국립대구박물관에서는 11일부터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이 평생에 걸쳐 모았던 옛 그림과 도자 등 우리 문화유산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어느 수집가의 초대’ 특별전이 열린다. 겸재 정선(1676∼1759)이 비 온 뒤의 인왕산 모습을 그린 국보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를 포함해 이 회장의 기증품 190건 348점(국보 6건, 보물 14건)을 선보인다. 10일 열린 언론 공개회에서 선보인 ‘인왕제색도’와 불구(佛具) 범종. /윤희정기자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