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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올스타 복귀” 삼성 피렐라 구슬땀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23-04-10 20:05 게재일 2023-04-1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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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올스타전 모자 쓰고 맹훈
삼성 라이온즈 호세 피렐라가 훈련 때 착용하는 2021 올스타전 모자를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선수 호세 피렐라(33)는 요즘 훈련 때 특별한 모자를 쓴다. 2021년 올스타전 때 썼던 모자다.

피렐라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2021년 올스타전 패치가 붙은 야구모자를 보여주면서 “이 모자를 쓰면 마음가짐이 달라진다”며 “올해도 올스타전에 출전하겠다는 의지로 이 모자를 쓰고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웃으며 “난 슈퍼스타”라고 말한 뒤 “슈퍼스타라서 이 모자를 쓴 이유도 있다”고 농담을 던졌다.

피렐라는 최고의 기량을 펼치겠다는 자기 최면을 걸기 위해 이 모자를 애용한다.

그는 2년이나 지난 낡은 모자를 쓸 만큼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매 경기에 임하고 있다.

올스타전 모자는 피렐라의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일종의 도구다.

피렐라의 남다른 투지와 마음가짐은 경기에서도 드러난다.지난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 때 나온 수비 장면이 대표적이다.

그는 7-6으로 앞선 9회초 1, 2루 위기에서 상대 팀 문현빈의 좌측 대형 타구를 몸을 던져 잡아냈다. 그는 공을 잡은 뒤 펜스에 강하게 충돌했지만, 끝까지 공을 놓지 않아 승리를 지켰다.

당시 피렐라의 상태는 큰 부상이 우려될 만큼 심각했다. 피렐라는 들것에 실려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피렐라는 2021시즌부터 맹활약한 삼성의 핵심 타자다. 지난 시즌엔 타율 0.342(2위), 28홈런(2위), 109타점(2위)으로 삼성 타선을 이끌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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