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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국가산단 조성·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잇단 대형 호재 달성군 ‘희색’

김재욱기자
등록일 2023-04-09 20:06 게재일 2023-04-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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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미술관도 화원 후적지 추진<br/>국가로봇테스트필드 통과 기대<br/>최재훈 군수 “미래 100년 준비”
대구 달성군에 대형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제2국가산단 조성, 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 확정에 이어 ‘국립근대미술관·국립뮤지컬콤플레스’조성 위한 사업 부지도 대구시에서 대구교도소 후적지로 변경을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국가로봇테스트필드(달성 테크노폴리스) 통과도 기대가 부풀고 있다.

특히 문화예술허브 조성 사업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공약이기에 지역민들의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달성군은 잡음 없이 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타당성을 주장하고 나서는 등 타 지역의 시샘을 잠재우려고 하고 있다. 달성군은 9일 대구교도소 후적지가 당초 대상 부지였던 구(舊) 경북도청 후적지 보다 접근성이 좋지 않다는 비판이 일부 있으나, 사실상 그렇지가 않다고 밝혔다.

우선 두 후보지의 교통 차이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달성군 관계자는 “도청 후적지의 경우 인근 지하철역이 없으며, 북대구IC와도 상대적으로 거리감이 있다”며 “이에 반해 대구교도소 후적지는 300m의 거리에 지하철 1호선 화원역이 있고, 2027년 대구산업선철도가 준공되면, 지하철 1호선의 환승역인 설화·명곡역이 개통돼 훨씬 더 접근성이 좋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당 시설이 대표적인 문화예술공간인 점을 강조하며 주 이용객들이 퇴근 후 또는 휴일날 주로 방문하게 되는데 만성교통체증에 시달리는 도심지보다 대구교도소 후적지가 더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도로 개발로 인한 남부권 주민들의 접근성 향상과 대구 상화로 입체화 사업 준공 후의 모습을 제시하는 등 접근성이 뛰어나다며 타당성을 주장했다.

대상 부지인 달성군 화원읍은 이미 사통팔달의 교통 중심지가 됐다.

이곳은 중부내륙고속도로, 광주대구고속도로, 화원·옥포 IC, 국도5호선, 서대구 고속철도역을 연계한 대구산업선철도 등 영호남 연계 교통의 중심지로서, 수도권 접근성을 확보하고 동서교류와 전국 접근성이 용이한 지역이다.

또한, ‘예타면제’ 특별법을 추진 중인 대구∼광주 달빛고속도로 건설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 10개 시·군, 6개 시·도를 1시간대로 연결하게 돼 호남과 경남지역에서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기에 문화예술 허브조성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국립근대미술관 및 국립뮤지컬콤플렉스 등 문화 인프라가 접근성, 편리성, 확장가능성, 지역균형발전 등을 총망라한 미래 100년을 염두해둔 준비된 도시 달성에 위치하게 된 것을 27만 군민들과 함께 적극 환영한다”며 “타 지역에 비해 공연장 하나 없는 문화의 불모지였던 달성군이 이번 결정으로 지역 간 문화 인프라·향유 기회의 불균등이 어느 정도 해소되기를 기대하며, 현재 달성군은 대구에서 가장 젊은 도시이자 역동성이 뛰어난 도시로서, 앞으로도 달성군이 경쟁력 있고 매력적인 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 서부권(서구·달서구·달성군)은 상대적인 문화 불모지로서 주민들의 문화향유권 확대와 문화의식 제고를 위해서는 문화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대구 시민의 약 41%(100만 명)가 거주하고 있는 서부권에 위치한 공연장, 박물관, 미술관 수는 시 전체의 18%에 불과한 실정이다. 달성군의 경우 대구시 전체 문화시설의 4.3%만이 배치돼 있어 문화향유권의 불균형이 심각한 실정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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