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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보리 키우며 식물의 소중함 알아가요”

김민지 기자
등록일 2023-04-06 20:15 게재일 2023-04-0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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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오천제일유치원 원아들<br/>일회용 컵뚜껑, 화분으로 활용<br/>식목일·환경보호 참의미 배워
포항 오천제일유치원 원아들이 씨앗을 만져보며 즐거워 하고 있다. /포항 오천제일유치원 제공

포항 오천제일유치원은 지난 5일 식목일을 맞아 만 3~5세 원아들을 대상으로 ‘새싹보리 키우기’체험활동을 했다.

식목일 행사 전날 환경보호의 의미도 함께 담아 가정에서 다 먹은 일회용 컵을 화분으로 재활용하여 원아들이 직접 고사리같은 손으로 직접 새싹키우기 체험을 하면서 식물의 소중함을 알아보고 식목일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잘 가꾸어진 울창한 숲은 우리 몸에 해로운 탄산가스를 빨아 들이고 대신 우리에게 꼭 필요한 산소를 제공해 준다는 유치원 선생님의 이야기와 함께 지난해 ‘힌남노’ 태풍의 엄청난 위력을 느꼈던 원아들은 “나무가 많으면 홍수가 나도 괜찮대요” 라며 ‘산에 나무가 없으면’라는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했다.

아이들은 먼저 선생님과 함께 새싹보리를 손으로 만져보고 코로 냄새도 맡아가며 탐색 활동을 하였고 씨앗이 책상에 떨어지는 소리를 들은 아이들은 “오늘 빗소리와 똑같아요”라고 말하기도 하며 즐거워했다.

아이들은 교사의 설명을 들은 뒤 일회용 컵뚜껑을 화분으로 활용하여 두터운 종이타월을 깔고 불려 두었던 새싹보리씨앗을 심어주고 푸른하늘반 친구들은 “보리씨앗아 사랑해~”, “무럭무럭 자라서 나중에 만나자!”, “잘 자라줘~”라고 말하면서 응원의 말을 덧붙였다.

새싹보리씨앗을 심어본 푸른하늘반의 유아는 씨앗을 이용하여 접시에 그림을 그려보는 확장 활동까지 연계를 하였다.

최말예 원장은 “식목일은 아이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중요한 기념일이다. 식물을 직접 기르고 재배하는 경험을 통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고 서로 도와주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으면 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민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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