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이 후원하고 사단법인 굿피플인터내셔널 대구경북지부가 주최·주관하는 밀원수 조성사업의 경산지역 식목 행사가 4일 덕봉양봉원(용성)에서 개최됐다.
이번 식목 행사는 DGB금융그룹이 1천100만 원 상당의 헛개나무 700본과 쉬나무 500본 등 1천200본의 밀원수를 지역 양봉농가에 지원해 꿀벌 개체 수 유지와 먹이자원 부족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봉산업은 화분 매개 꿀벌을 필요한 과수·채소 농가와 연계되는 등 농업 생태계 전반과 관련이 있으나 최근 꿀과 꽃가루를 구하러 간 일벌들이 돌아오지 않아 벌집에 남은 여왕벌과 애벌레가 죽는 봉군 소멸이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상기후와 꿀벌 면역력 저하, 방제제 내성 등이 원인으로 추정될 뿐 명확한 원인을 알 수 없다.
밀원수는 벌이 꿀을 가져오는 원천으로 봉군 소멸 현상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경산시농업기술센터 이희수 소장은“유례없는 꿀벌 폐사로 양봉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점에서 DGB대구은행 금융그룹이 경산시에 밀원수를 지원한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경산시도 피해대책반을 구성해 봉군 소멸 회복에 힘쓰고 있다”며 “수종별 개화 시기를 달리하는 등 다양한 밀원수 조성을 통해 채밀 기간의 다양화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