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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초 위기 어선 구한 전요한 순경포항해경 ‘자랑스러운 해경’ 선발

김민지기자
등록일 2023-04-03 19:50 게재일 2023-04-0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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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해양경찰서(서장 성대훈) 3월 ‘자랑스러운 해양경찰’에 포항해양경찰서 118정 전요한 순경(29·사진)이 선발됐다.

포항해경은 적극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직원을 선발해 매원 표창을 수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전 순경은 지난달 19일 오전 6시쯤 포항시 남구 구룡포 앞 해상에서 육지를 향해 운항 중이던 A호(9.77t, 승선원 3명)가 양식장과 암초가 많은 사라말 등대를 향하는 것을 보고 좌초될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다. 전 순경은 수차례 통신기 호출을 시도하다 해상보다 연락처 확인 시스템이 원활한 육상 파출소인 구룡포파출소에 이를 신속히 알렸다.

신고를 전달받은 구령포파출소는 긴급출동을 준비하면서 A호 선장에게 연락해 방향을 변경하도록 했고 A호는 안전하게 구룡포항에 입항했다.

성대훈 서장은 “발생한 사고를 두고 ‘왜 예방하지 못 했나’라는 말은 쉽게 할 수 있지만, 예방을 잘한 경우는 그 성과를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며 “직원들의 숨은 노력을 찾아내 격려하는 것이 관리자가 해야 할 일이므로 사기진작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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