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번 주 대표 선거 <br/> 김학용-윤재옥 ‘양강 구도’ <br/>민주는 본회의 끝난 이번달 말 <br/>친-비명 김두관-이원욱 출사표
4월 여야의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정치권의 화두에 올랐다. 국민의힘은 이번 주 새 원내대표 선출을, 최근 당직 개편을 단행한 더불어민주당도 이르면 이달 말 차기 원내대표를 뽑을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7일 주호영 원내대표 뒤를 이을 신임 원내대표를 뽑는다. 의원총회에서 치러지는 원내대표 경선의 유력한 후보군은 대구 달서을이 지역구인 3선 윤재옥 의원과 4선 김학용 의원 두 명이다. 4선인 윤상현 의원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 안팎에서 현 양강구도를 깨기에는 무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차기 원내대표는 신임 김기현 대표 체제와 호흡을 맞춰 내년 총선 승리를 준비해야 하는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다.
여소야대의 어려운 정국에서 새 원내대표는 취임하자마자 쟁점이 쌓여 있는 4월 임시국회를 지휘해야 한다. 이번 임시회에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와 ‘쌍특검’(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특검) 등 사안이 산적해 있다.
민주당은 이르면 이달 말, 혹은 다음 달 초 박홍근 원내대표 뒤를 이을 차기 원내대표를 뽑는다. 4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이달 27일 예정된 만큼 선거일은 그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의 차기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로 불거진 당내 분열과 갈등을 해소해야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후보군은 먼저 비명계인 3선 이원욱 의원과 친명계로 분류되는 재선 김두관 의원이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차기 원내대표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두 사람 외에 안규백(4선)·박광온·윤관석·홍익표(이상 3선) 의원 등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계파 간 대립을 불식하고 통합을 이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당 최고위원회는 늦어도 다음 주 안으로 선거일을 정하고, 곧바로 선거관리위원회를 꾸려 경선 레이스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4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이달 27일로 예정된 만큼 그 이후에 선거가 예상된다. /고세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