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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1함대 울릉도 주민 의료봉사…도서민과 함께하는 대민진료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3-03-29 16:34 게재일 202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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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사각지대인 도서지역 울릉도 주민들을 위해 바다를 지키는 해군 군의관 및 의료진이 나서 대민 의료봉사를 시행 울릉도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았다.

해군 제1함대 의무대 소속 군의관과 의료진들이 28일~29일 양일간 울릉군보건의료원에서 울릉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기동순회 의무지원 등 대민진료를 시행했다.

이번 대민진료는 남한권 울릉군수가 지난 1월 보건복지부와 해군본부를 차례로 방문해 도서벽지인 울릉도의 지역사정을 고려해 의사가 없는 진료과목에 공보의를 배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이와 함께 울릉도에 주둔하는 향토부대인 해군 118전대에 의무실을 설치하고 군의관 1명 이상을 복무하도록 해달라고 건의한 것에 대한 일환으로 시행됐다. 

진료과목은 의무대 소속 내과, 안과, 이비인후과 전문군의관들이 울릉지역에 필요한 맞춤형 진료와 처방을 했고, 경로당과 마을 이장 등을 통해 사전에 파악된 이동이 어려운 고령자는 이동지원까지 병행했다. 

울릉도 유일의 병원인 울릉군보건의료원으로 의료진이 공중보건의료 채워져 있다. 따라서 내과, 안과, 이비인후과 전문의 부족으로 울릉군보건의료원에 공중보건의를 배정받지 못했다.

이러한 사정을 고려 이번에 공중보건의를 배정하지 못한 과 위주로 진행됐다. 군의관들은 118전대 진료여건 개선을 위한 예방접종, 위생 점검, 의무교육 및 건강 상담 등도 함께 실시했다. 

안과 군의관 조성원 대위는 “가족을 진료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민과 군의 상생을 위해 진료가 필요한 주민들에게 다양한 지원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육지까지 이동하기 어려워 아픈 것을 참아왔던 어르신들이 진료를 받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니 좋다.”고 말했다.

또한 “훈련하는 해군 장병의 진료 일정으로도 바쁠 텐데 먼 곳까지 오셔서 진료를 해주신 의료진과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118전대 간부 및 모든 장병께 감사하고 이번 진료를 계기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대민진료의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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