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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보란듯… 대구FC 첫승 눈도장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23-03-20 19:44 게재일 2023-03-2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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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맞아 2대0 완승<br/>김진혁·세징야  2골 합작<br/>국대 한 명도 없는 설움 날려
축구 대표팀에 한 명도 뽑히지 못한 대구FC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신임 대표팀 감독 앞에서 전북 현대를 꺾고 시즌 처음 승전고를 울렸다.

대구는 19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0분 터진 김진혁의 선제 결승 골과 후반 49분 세징야의 추가 골을 엮어 전북에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대구는 2무 1패 뒤 뒤늦게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전북은 1승 1무 2패(승점 4)가 됐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전북에는 어울리지 않는 시즌 초반 성적이다.

DGB대구은행파크 개장 이후 최다인 1만2천253명의 관중이 들어찬 이날 경기는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이 테크니컬 어드바이저 역할을 맡은 차두리 FC서울 유스강화실장과 직접 관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24일 콜롬비아(울산), 28일 우루과이(서울)와 친선경기로 한국사령탑 데뷔 무대를 앞두고 20일 대표팀을 처음 소집한다.

클린스만 감독이 꾸린 첫 대표팀에는 전북 소속의 조규성, 김진수, 백승호, 송민규, 김문환 다섯 명이 있다.이들은 모두 이날 선발 출전했다.

반면 대구에는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은 선수가 하나도 없다.

세징야와 에드가를 벤치에 두고 경기를 시작한 대구가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10분 만에 앞서 나갔다. 상대 페널티 박스 왼쪽 사이드라인 근처에서 케이타가 프리킥을 차올렸고, 전북골키퍼 정민기가 달려 나와 잡으려다 공을 놓쳤다. 그러자 김진혁이 오른발을 갖다 대 선제골을 뽑았다.

후반 7분 바셀루스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 대구는 후반 14분 바셀루스와 이근호를 세징야와 김강산으로 교체해 추가 골을 노렸다.

경기가 과열되면서 후반 39분 세징야와 전북 하파 실바가 볼 경합 과정에서 충돌한 뒤 양 팀 선수들이 몰려나와 대치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세징야, 대구 골키퍼 오승훈, 전북 수비수 홍정호와 공격수 안드레 루이스가 경고를 받았다.

전북의 공세를 잘 받아내던 대구는 후반 추가 시간 장성원의 패스를 세징야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추가 득점하고 쐐기를 박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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