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와 1대1 비겨 3위 유지
포항 스틸러스가 후반 종료직전 터진 이호재의 동점골로 강원FC와 힘겹게 비겼다.
포항은 18일 스틸야드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4라운드 경기서 1대 1대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항은 전반 18분 강원에 페널티킥 골을 내준 뒤 72분 동안 끌려가다 후반 45분 이호재가 기적 같은 동점골을 터트리며 패전의 위기를 모면했다.
포항은 시즌 성적 2승 2무(승점 8)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서울, 울산에 이어 3위 자리를 유지했다.
포항은 전반 18분 포항 페널티 지역에서 미드필더 오베르단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강원 갈레고가 키커로 나서 왼발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올 시즌 강원 선수가 넣은 첫 골이었다. 강원은 3라운드까지 상대 자책골로 1득점만 기록 중이었다.
일격을 당한 포항은 점유율을 더 높여가며 몰아붙였지만 제카, 고영준의 슈팅이 골키퍼 유상훈을 비롯한 강원 수비벽에 번번이 막혔다.
후반에도 좀처럼 강원 골문을 열지 못하던 포항은 결국 경기 종료 직전에 가서야 균형을 맞췄다.
후반 45분 개막전 역전골의 사나이 이호재가 마침내 동점골을 뽑아냈다.
제카가 강원 진영 페널티킥 지점에서 찬 공이 수비 맞고 나오자 이호재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슛을 날렸고, 공은 골키퍼 손을 맞은 뒤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기세가 오른 포항은 47분 김인성이 회심의 슛을 날렸으나 골대를 살짝 빗나가면서 역전기회를 놓치며 1-1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