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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시장, K-원전 체코 수주 ‘물꼬’

황성호기자
등록일 2023-03-19 18:13 게재일 2023-03-2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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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안전·우수성 적극 홍보<br/>트레비치시와 협력의향서 체결

[경주] 주낙영 경주시장이 원전 수출을 추진 중인 한수원의 K-원전 체코 수주를 위해 안전성과 우수성을 적극 홍보해 교류의 물꼬를 틔웠다.

주 시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체코 트레비치시와 트레비치 시청에서 우호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사진>


19일 경주시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해 11월 ‘경주시-체코 트레비치시 우호도시 추진’을 경주상생발전협의회 안건으로 제출했다. 체코 원전 건설 수주에는 한수원과 프랑스 EDF,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입찰서를 제출해 내년 9월 최종 입찰서 제출을 남겨두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경주시가 체코 트레비치시와의 우호협력 체결로 원전수주의 물꼬를 틔우게 된 셈이다.


주낙영 시장은 “원전 건설 예정 지자체 호응이 사업자 선정에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알고 있다”며 “지역 내 호의적인 원전 수주 분위기를 조성해 국가차원의 전략적 원전세일즈 외교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파벨 파칼 트레비치 시장은 “한국의 대표적인 역사문화도시 경주시와 우호협력 관계를 구축해 대단히 기쁘다”며 “향후 양도시가 원자력 산업도시로서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원자력 산업에 대한 협력과 정보교류를 중점으로 추진해 가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한국이 원전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지지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이어 “2003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트레비치 유대인 지구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다”며 “8월에 개최되는 기념행사 기간에 맞춰 경주시와 우호도시 본협정을 맺고 싶다”고 제안했다.


이에 주낙영 시장은 “8월에 경주시 대표단을 초청해 준 것에 감사하다”며 “양국의 대표적인 역사도시이자 원전도시인 양시가 앞으로 상호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우의를 돈독히 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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