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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표차’ 웃고 울고… 울릉수협장 박빙의 승부

이시라기자
등록일 2023-03-08 21:34 게재일 2023-03-09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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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경북서 가장 높은 투표율<br/>전 수협 판매과장 김영복 웃음<br/>현 조합장 김형수 아쉽게 눈물
8일 치러진 제3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 개표결과 울릉수협장은 1표 차이로 승부가 갈렸다.

사실상 경북지역 23개 시군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인 97.2%를 기록한 울릉수협장 선거는 전 수협 판매과장인 김영복 후보가 175표(50.14%)를 얻어 현 조합장인 김형수 후보를 단 1표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꺾는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전 포항시의회 의장이 도전장을 낸 남포항농협의 경우 현 조합장을 포함 5명의 후보가 각축을 벌였다.

개표결과 ‘3선 도전’에 나선 오호태 현 조합장이 정해종 전 포항시의회 의장, 황경구 현 한국농촌지도자 포항시 연일읍 회장, 김석만 전 남포항농협 감사, 신춘식 후보를 물리치고 3선 조합장으로 등극하는데 성공했다.

오호태 현 조합장은 891표(56.86%)란 득표가 말하듯 조합원들로부터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정해종 전 의장은 391표(24.95%)를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전·현직 조합장이 맞대결을 펼친 흥해농협도 흥미진진한 격전지였다.

포항지역 농협 선거 중 최고 관심지역 중 한곳인 이곳에서 백강석 전 조합장이 772표(47.21%)를 얻으며 648표(39.6%)를 득표한 현 조합장 박도영 후보를 꺾고 조합장 자리에 복귀했다.

포항 수협장을 놓고 벌인 대결에서는 임학진 현 조합장이 798표를 얻어 317표를 획득한 김지웅 후보자를 느긋하게 물리치고 3선에 성공했다. 임 조합장은 80세로 경북지역 출마자 중 최고령이다. 이번 당선으로 나이가 무색할 정도의 저력을 과시하며 3선에 최고령 당선자란 영예를 안았다.

동해구기선저인망조합장 자리를 두고 펼친 대결에서는 조합장을 역임한 아버지를 이어 도전장을 낸 영덕부군수 출신 하성찬 후보자가 36표를 획득한 김태훈 후보에게 20표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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