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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동 예천군수, 현장중심 밀착형 행정 펼쳤다

정안진기자
등록일 2023-03-07 18:55 게재일 2023-03-0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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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 방문 한달여 일정 마무리<br/>지역숙원사업·건의사항 등 청취
[예천] 김학동 예천군수의 주민 밀착형 행정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군은 과거 행정복지센터에서 일률적으로 이루어지던 연두 순시의 경직된 틀을 과감히 벗어나 올해로 벌써 3년째 12개 읍·면 모든 마을과 주민숙원사업 현장을 일일이 찾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중앙정부에서는 과거 박정희 대통령 시절부터 이어져 온 ‘연두순시’가 1982년 이후 자취를 감추고 부처별 업무보고 형식으로 대체됐다. 반면에 지방자치단체의 경우는 오늘날까지 그 명맥이 이어져 연초가 되면 단체장들은 연례행사처럼 앞다투어 읍면을 방문하고 있지만, 특별한 성과를 도출하기 어려운 정치적인 행사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김 군수는 탁상행정을 하지 않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사업계획에 합리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올해도 지난 1월 30일부터 3월 3일까지 한 달이 넘는 빡빡한 일정 속에 강행군을 이어왔다. 현장을 직접 찾아가 봐야 왜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지 무엇이 더 시급한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기회이다.

마을마다 찾아다니며 현장에서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꼼꼼히 청취한 후 필요성이나 시급성, 난이도, 소요 예산 등을 고려하여 사업 시기와 범위를 확정한다.

다음 단계로 업무 담당부서 및 담당자를 지정하여 최대한 신속하게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그리고 수시로 건의자에게 피드백하고, 1년 후 다시 방문하여 조치 결과를 마을 주민들에게 군수가 직접 보고한다.

지난해에 총 677건의 건의 사항이 접수되었고, 조치율은 67%에 달한다. 완료된 사업이 239건, 추진 중이거나 가능한 사업이 219건, 장기 검토 사업이 158건, 사업 불가가 61건으로 분류되었다.

올해는 작년보다 36%가 늘어난 총 929건의 건의 사항이 접수됐다. 추진 가능한 것은 즉시 조치하고, 장기 검토가 필요한 것은 담당 부서와 협의하여 순차적으로 해답을 찾고, 사업 추진이 불가한 것은 주민에게 사유를 상세히 설명하는 등 신속하게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직접 발로 뛰며 주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불편함을 함께 고민하고 하나씩 해결해가는 것은 군민들이 저에게 내린 당연한 책무”라며 “군민들 잘 모시고 섬기는 행정에 늘 변함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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