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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세계 야구 최강국 가린다” WBC 오늘 팡파르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23-03-07 18:51 게재일 2023-03-0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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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4년 만에 4강 진출 도전<br/>日 14년 만에 3번째 우승 야망<br/>투타 겸업 오타니 활약상 관심
3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3 WBC 한국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열린 ‘2023 WBC 붐업 서포터즈’ 발대식에서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허구연 KBO 총재 등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야구 최강국 결정전을 표방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8일 A조 쿠바-네덜란드의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2006년 출범해 2009년부터 4년마다 개최한 WBC는 2017년 4회 대회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 영향으로 2021년 5회 대회를 치르지 못했다.

그러다가 코로나19 기세가 잠잠해지면서 WBC는 6년 만에 전 세계 야구팬에게 찾아왔다.

WBC는 한국과 미국, 일본, 대만 등 프로리그가 활성화한 나라에서 정규시즌 전에 열리는 대회다. 대회 역사는 일천하지만 춘삼월에 열리는 ‘봄의 고전’으로 입지를 굳히고자 야구 강국들이 최강의 멤버를 끌어 모았다.

WBC는 각 나라 정규 시즌 전에 열리는 특성상 여러 제약이 많은 대회다. 8강팀을 가리는 조별리그도 지역별로 나눠 치른다. 대만, 쿠바, 네덜란드, 파나마, 이탈리아는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털 구장에서 A조 본선 1라운드를 치른다.

우리나라와 일본, 호주, 중국, 체코는 일본 도쿄돔에서 B조 1라운드를 벌인다. 2006년과 2009년 WBC를 명승부로 장식한 한국과 일본이 맞붙기는 2009년 결승 이래 14년 만이다.

북중미와 중남미 나라들이 포진한 C, D조 조별리그는 모두 미국에서 열린다. 미국, 멕시코, 콜롬비아, 캐나다, 영국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C조 조별리그를 치르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이스라엘의 D조 경쟁이 펼쳐진다.

A, B조 상위 1, 2위가 크로스로 격돌하는 8강전은 일본에서, C, D조 상위 1, 2위가 격돌하는 8강전은 마이애미에서 각각 벌어진다.

이에 따라 한국과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 강국과 ‘종가’ 미국, 화려한 MLB 선수 진용을 자랑하는 도미니카공화국 등 C, D조 강호들은 4강에 올라야 대결할 수 있는 대진이다.

2013년과 2017년 WBC에서 거푸 1라운드 고배를 든 한국은 2009년 이래 14년 만의 4강 진출에 도전한다. 9일 정오에 열리는 호주와의 B조 1라운드 첫 경기를 잡으면 4강 진출의 청신호를 켠다. 8강에서 대만, 쿠바, 네덜란드 등 만만치 않은 상대를 꺾어야 하지만, 국제대회 ‘첫 경기 징크스’를 깨 한국 야구 특유의 집중력을 살린다면 미국행 전세기를 탈 수 있다.

2006년 2009년 대회에서 두 번 연속 우승하고, 2013년과 2017년에 4강에 진출해 가장 빛나는 전과를 남긴 일본은 역시 14년 만의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미 투타 겸업의 만화 야구로 MLB를 평정한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WBC에서도 신기원을 열지가 관심사다.

야구 종주국이면서도 1∼3회 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미국은 2017년 4회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정규시즌을 앞둔 투수들을 보호하고자 WBC는 투구 수 제한을 둔다. 1라운드에서는 최대 65개, 2라운드에서는 80개, 4강 이상에서는 95개를 던질 수 있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1천440만달러 (약 187억원)로 우승국은 출전료(30만달러)를 포함해 최대 300만달러를 상금으로 가져갈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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