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묵호~울릉도 저동·도동항을 운항하는 여객선이 오는 24일부터 본격적인 운항이 재개되고 울릉도~독도 여객선 운항도 시작된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동해운항센터는 겨울철 해상기상악화와 선박수리, 정기검사 등으로 휴항 중이던 강원도~울릉도 여객선이 모두 운항재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강릉~울릉도 저동항 간을 운항하는 씨스타 5호(톤수 388t, 정원 438명)는 오는 24일부터 묵호~울릉도 도동항 간을 운항하는 씨스타 1호(총톤수 388t. 정원 442명)는 31일부터 운항이 재개된다.
이와 함께 울릉도~독도 항로를 운항하는 씨스타 11호는 18일부터 도동항에서 저동 항으로 옮겨 운항한다. 이는 도동항 공사 때문에 선석이 확보되지 않아 옮긴다.
강릉·동해~울릉도 간 항로 여객선의 운항이 재개됨에 따라 관광객들의 불편이 해소됨은 물론, 울릉읍 도동과 저동리의 관광객 증가로 지역 경제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겨울철 휴항기간 동안 수도권·충청권에서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은 먼 거리에 있는 경북 포항지역 여객선을 이용해야 해 불편함이 컸다.
지난해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울릉도 개척 이래(통계조사) 최대인 46만 1천375명으로 지난해보다 69.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릉군관광문화체육실에 따르면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2021년 27만 1천 901명보다 18만 9천474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 46만 명은 역대 가장 많았던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하기 전해인 2013년 41만 5천180명보다 5만여 명이 많아 울릉도 개척 이래 가장 많은 외지인이 울릉도에 입도했다.
강원도 지역에서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소폭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여객선이 정상 운항을 한 지난해 10월 말 기준 강릉항 씨스타 5호는 15만 4천 명(왕복), 묵호항 씨스타1호는 10만 8천 명(왕복)을 수송해 각각 29%, 3% 증가에 그쳤다.
동해운항센터 관계자는 “운항재개기간까지 관계 기관과 협업해 안전하고 쾌적한 여객선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