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매직넘버 카운트다운
치열했던 프로배구 2022-2023 V리그 정규리그 1위 경쟁의 승자가 남자부 대한항공, 여자부 흥국생명으로 결정되는 분위기다.
두 팀 모두 정규리그 1위 결정을 위한 매직넘버를 쥐고 있다.
대한항공은 승점 5, 흥국생명은 승점 6을 얻으면 ‘현대 남매’ 현대캐피탈(남자부), 현대건설(여자부)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 V리그는 세트 스코어 3-0 또는 3-1로 이기면 승점 3, 3-2로 승리하면 승점 2, 2-3으로 패하면 승점 1을 얻는다.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이 2승을 거두면, 사실상 1위 경쟁이 끝난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승했다.
양 팀 사령탑 모두 5일 맞대결을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밝혔고, 실제 이 경기 승리로 대한항공은 1위 경쟁에서 크게 앞섰다.
대한항공은 승점 71(24승 9패)로, 승점 66(22승 11패)의 현대캐피탈과의 격차를 벌렸다. 두 팀 모두 정규리그 3경기를 남긴 터라, 승점 5의 격차는 현대캐피탈에 큰 부담을 안긴다.
여자부 2위 현대건설은 5일 페퍼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3-2로 어렵게 이겼다. 승점 2를 얻었지만, 1위 경쟁을 고려하면 ‘1점을 잃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현대건설이 승점 3이 아닌 승점 2만 얻으면서 흥국생명의 정규리그 1위 확정 매직넘버도 승점 7에서 승점 6으로 줄었다.
1위 흥국생명은 승점 73(24승 8패), 2위 현대건설은 승점 69(24승 9패)를 쌓았다. 흥국생명이 한 경기를 덜 치른 터라, 실제 격차는 더 크다.
흥국생명은 7일 한국도로공사, 11일 KGC인삼공사, 15일 IBK기업은행과 맞붙은 뒤 19일 현대건설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