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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여고, 도서 경매 수익금 백혈병 어린이재단에 전액 기부

황성호기자
등록일 2023-03-06 18:24 게재일 2023-03-0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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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경주여자고등학교가 교과활동 일환으로 마케팅 기법을 활용한 도서 경매 수익으로 백혈병 아동을 도와 미담이 되고 있다. <사진>

경주여자고등학교(교장 송재봉)는 최근 경제 교과와 연계한 도서 경매 프로그램인 ‘꼬리에 꼬리를 무는 책’ 경매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온라인 기부 서비스 ‘해피빈’을 통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액 기부했다.

이번 행사는 경제 교과에서 학습한 마케팅 기법을 활용해 학생이 주도적으로 경제활동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시행됐다.

교내에 재직 중인 교사들에게 경매 취지를 밝힌 후 의미 있는 도서를 기증받고 이를 경제 교과를 수강하는 학생들이 경매 방식을 응용해 재학생들에게 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도서 판매를 통해 백혈병 아동들에게 기부한다는 소식을 듣고 많은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도서를 기증하고, 자신에게 이 책이 갖는 의미를 스스로 설명하는 등 훈훈한 모습이 이어졌다.

또한 실제 경매에서 취지와 다르게 과열될 때는 주최 학생들이 의논해 스스로 조정하는 등 성숙한 인식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단순한 경매에 그치지 않고 교사와 학생의 도서 공유를 통한 독서 문화를 조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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