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서 학교 규모가 가장 크고 개교 100년이 넘은 울릉초등학교(교장 오정선) 건물이 철거되고 미래 새로운 100년을 위해 신축에 들어간다.
울릉초등학교는 지난 1908년 관어학교로 개교, 115년 역사와 전통을 가진 울릉도에서 가장 오래된 학교다. 현재 울릉초등학교의 철거가 진행 중이다.
울릉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건축한 지 40년 넘은 울릉초등학교 기존건물 교실 동 2동을 1월31일~3월31일까지 철거하고 2024년 12월 개교를 목표로 신축한다.
최근 준공한 다목적실 꿈 나루관(체육관)과 급식동(2층 강당, 과학실, 컴퓨터실)은 철거하지 않는다. 건축한 지 40년이 넘지 않은 건물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울릉초등학교의 신축은 교육부가 낡은 학교 건물을 신축 현대화하고 교육환경을 변화시키고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을 펼치면서 울릉초등학교가 선정됐기 때문이다.
총사업비 134억 원을 들여 울릉초등학교 앞, 뒷동 건물(교육 동)을 철거하고 디지털 인프라 구축 등 새로운 교육시설에 부합하도록 건축하게 된다.
이 사업은 교육부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18조 5천억 원을 투입, 40년 이상 경과한 학교 건물을 제로에너지 건축 기법을 적용해 개축 또는 리모델링,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해 맞춤형으로 교육하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그린 스마트미래학교로 선정된 울릉초등학교는 새롭게 신축하고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하는 등 정보화 시대에 발맞춰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울릉초등학교는 학생·교사·학부모·지역주민 등 사용자들이 건축가와 함께 참여해 밑그림을 그리는 등 사전 기획부터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오는 2024년 완공할 예정이다.
울릉교육지원청은 울릉초등학교 신축에 앞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TF팀 , 학부모, 교직원이 참여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인사이트 투어 및 워크숍’을 실시하기도 했다.
특히 위커숍을 통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추진상황 등에 대한 학부모의 궁금증을 없애고 사용자 중심의 참여 설계가 반영되도록 사전기획 용역업체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토론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의 완성도를 높이고 울릉도에서 시범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그린스마트 학교 건설을 위해 노력했다.
울릉초등학교는 한때 학생 수가 1천 명을 넘었을 만큼 울릉도 대표하는 초등학교다. 울릉초등학교는 지난 1908년 2월 17일 관어학교로 창설돼 올해 115주년이 됐다.
지난 1910년 11월18일 사립 신명학교로 개교됐고, 1914년 4월1일 울릉도 공립보통학교, 1941년 4월1일 도동공립국민학교, 1976년 11월 22일 울릉국민학교로 개칭됐다.
울릉초등학교 졸업생은 특이하게도 8살에 입학 정상적으로 졸업한 학생들의 졸업횟수는 자신의 출생 뒷연도와 같다. 예를 들어 1955년생은 55회 졸업생이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