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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울릉독도 섬 개수에 포함…35년 만에 재집계에서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3-03-05 18:57 게재일 2023-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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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독도에서 해지는 모습 멀리 울릉도가 보인다 
울릉독도에서 해지는 모습 멀리 울릉도가 보인다

일본의 울릉독도영토침탈이 가속화, 노골화되면서 최근 일본 국토지리원이 열도의 섬 개수를 다시 세면서 한국령 울릉독도를 일본 섬에 포함해 집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국토지리원(GSI)는 지난달 28일 2022년 ‘전자국토기본도’에 기초해 갱신한 전국의 섬 개수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섬 개수는 총 1만 4천125개로 지난 1987년 해상보안청이 조사한 6천852개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울릉독도를 지키는 대한민국 해경 독도를 배경으로 수호를 외치고 있다.
울릉독도를 지키는 대한민국 해경 독도를 배경으로 수호를 외치고 있다.

이에 대해 국토지리원은 1987년 조사 때와 섬 개수가 달라진 이유는 측량기술이 발전해 지도의 정밀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면서도 국토 면적에 변화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35년 전 집계 당시 작은 섬 군집과 큰 개별 섬을 구분할 수 있는 기술이 없어 수천 개의 섬이 하나의 섬으로 집계됐다는 것이다.

해당 자료에는 독도도 포함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새 집계 결과가 교과서 및 각 부처가 발표하는 백서를 작성할 때 공식 표준으로 쓰인다고 보도했다.

한국산악회 독도 표시석
한국산악회 독도 표시석

국토지리원은 35년 전과 마찬가지로 자연적으로 생긴 육지이며,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만조에도 물 위로 떠 있는 섬 중 100m 이상인 섬을 컴퓨터로 자동 계측해 결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인공적으로 메워 형성된 육지는 이번 집계에서 빠졌다.

이번 재조사는 집권당인 자민당 아리무라 치코 의원이 2021년 12월 국회에서 “섬의 수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국익과 관련된 중요한 행정 문제”라고 말한 이후 이뤄졌다.

한편, 섬을 세는 방법에 대한 국제적인 합의는 없다. 다만, 유엔 해양법 협약에 따르면, 섬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육지로, 물로 둘러싸여 있고 만조 시 물 위에 있는 지역”이라고 명시돼 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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