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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서 패배 우연 아닌 亞축구 발전”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23-03-02 19:02 게재일 2023-03-0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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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장
스페인축구협회의 루이스 루비알레스(46·사진) 회장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자국 대표팀의 일본전 패배를 ‘우연’으로 치부할 수 없다고 봤다.

한국,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축구가 세계를 위협할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알리는 사건으로 봐서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진행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일본전 패배를 곱씹으며 아시아 축구의 발전상을 짚었다.

그는 스페인축구협회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은 스포츠 메타버스 플랫폼 전문 기업 쓰리디팩토리의 초청을 받고 이번에 처음으로 방한했다.

공식 기자간담회에 앞서 기자와 만난 루비알레스 회장은 “나는 유럽축구연맹(UEFA) 부회장이기다. 스스로 세계와 아시아 축구 수준을 잘 파악하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월드컵 때 스페인이 일본에 진 건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일본과 한국 모두 대표팀 수준이 높아져 이제 막강한 전력을 갖췄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무적함대’라는 별칭이 붙은 스페인은 죽음의 조라 불린 E조에 묶여 ‘우승 후보’ 스페인과 일전을 치렀다.경기 전 예상과 달리 일본은 스페인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일본에 졌다고 스페인 축구의 자부심이 떨어졌다고 보지 않는다. 자존심이 상하지도 않는다”며 “그만큼 최근 아시아 축구의 수준이 높아졌다는걸 안다”고 거듭 말했다.

한국 축구의 수준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는 우리나라 유럽파 선수들을 연달아 호명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토트넘의 손흥민과 나폴리의 김민재는 이미 내가 너무 잘 알고 있는 선수들”이라며 “잉글랜드에서 뛰는 황희찬도 잘 안다.특별히 눈여겨보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페인 대표팀의 다니 올모가 예전에 황희찬과 같은 팀이었다. 그때부터 쭉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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