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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김현수’ WBC 한국팀 투타 터줏대감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23-03-02 19:02 게재일 2023-03-0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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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국제 이력 동료 압도<br/>한국 야구의 영광 비법 전수
김광현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의 투타 터줏대감은 국제 대회에서 여러 차례 국위를 선양한 김광현(35·SSG 랜더스)과 김현수(35·LG 트윈스)다.

대표팀을 지원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일 펴낸 이번 대표팀 선수들의 국제대회 성적 자료를 보면, 김광현은 2008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과 베이징올림픽 본선, 2009년 WBC,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과 2019년 프리미어12 등 프로 데뷔 이래 6차례 국제무대를 밟았다.

이번 WBC 최종 엔트리에 든 투수 15명 중 가장 화려한 국제 이력을 보유했다.

특히 김광현은 베이징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린 최종 예선을 제외하고 출전한 5번의 대회에서 모두 시상대에 서는 영광을 누렸다.

한국 야구는 베이징올림픽,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 초대 프리미어12에서 우승했다. 2009년 WBC와 2019년 프리미어12에서는 일본에 막혀 준우승했다. 김광현은 국제대회 통산 16경기에 등판해 5승 3패,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 중이다.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17 WBC,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 프리미어12 등 국제대회 5회 출전으로 김광현의 뒤를 이었다. 양현종은 아시안게임 3연패 멤버로 활약했다. 통산 성적은 10경기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2.43이다. 고영표(kt wiz), 이의리(KIA),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은 2년 전 도쿄올림픽을 통해 국제무대에 데뷔했다.

투수 9명이 국제대회에서 큰 경기를 경험했으며, 김원중(롯데 자이언츠), 김윤식·정우영(LG), 소형준(kt), 곽빈·정철원(이상 두산 베어스) 등 6명이 이번 WBC에서 국제대회에 첫발을 내디딘다.

김현수
김현수

타자 중에서는 김현수의 이력이 동료들을 압도한다. 김현수는 2008 베이징올림픽, 2009 WBC, 광저우·인천·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2013 WBC, 2015·2019 프리미어12, 2020 도쿄올림픽 등 대표팀 선수 중 가장 많은 9번이나 태극마크를 달았다.

아시안게임 3회, 올림픽·WBC·프리미어12 각 2회 등 굵직한 대회에서 국가대표타선을 지켰다. 이번이 통산 10번째 국제대회 출전이다.

세 번의 아시안게임은 물론 베이징올림픽, 2009 WBC, 2015 프리미어12 등 한국 야구 영광의 순간에 터득한 승리의 유전자를 이젠 후배들에게 전수할 참이다.

오는 9일 정오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WBC B조 본선 1라운드 호주와의 1차전에서 김현수는 국제대회 통산 60번째 경기 출장을 기다린다.

통산 타율 0.364, 홈런 4개에 타점 46개를 올린 김현수는 풍부한 경험을 앞세워 이번에도 대표팀 타선의 중심에 포진할 예정이다.

김현수 다음으로는 양의지(두산·5회), 박병호(kt)·이정후(키움 히어로즈)·최정(SSG)·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상 4회)이 자주 태극마크를 달았다. 양의지는 2015·2019 프리미어12, 2017 WBC, 2018 아시안게임, 2020 도쿄올림픽등 2010년대 후반 국제대회에서는 어김없이 안방 마스크를 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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