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심심산골 눈 속에서 생산되는 신비의 물로 인삼 향과 단맛이 나는 우산고로쇠 수액이 공영홈쇼핑 생방송을 통해 전국에 판매된다.
산림조합중앙회 임산물유통사업소가 주관한 ‘2023년도 국산 임산물 소비촉진사업 계획에 따라 공영홈쇼핑방송 지원에 선정된 울릉도 울릉팜스토리(대표 도현종)의 우산고로쇠수액이 방송된다.
우산고로쇠수액 공영홈쇼핑 생방송은 오는 3일 오후 4시3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KT 올레 TV 채널 22번, 스카이라이프 채널 21번, LG U+ TV 채널 20번, SK 브로드밴드 BTV 채널 2번이다.
산림조합중앙회 임산물유통사업소 공영홈쇼핑 지원 사업에는 전국에서 약 40여 개 업체가 공모, 심사를 거쳐 13개 업체가 선정돼 홈쇼핑 생방송 및 심야 재방송 각 1회, 송출비용 지원 및 판매지원 등 총 2천300만 원을 지원 받는다.
울릉팜스토리는 이번 공영홈쇼핑 생방송을 통해 울릉도에서만 생산되는 신비의 물 우산고로쇠 수액이 전국적으로 판매돼 생산농가가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현종 대표는 울릉도 우산고로쇠 영농조합법인(작목반)의 사무국장을 맡아 울릉도의 우산고로쇠수액 채취 생산과 판매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매년 직접 생산한 우산고로쇠 수액은 물론 작목반 회원들로부터 3천 통(1통 20ℓ) 이상을 수매, 온라인 판매와 대형마트 유통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HCN 경북방송과 함께 추진한 케이블 방송 우산고로쇠 수액 판매 사업매출이 좋아 올해 3월 1일부터 HCN 경북뿐만 아니라 CMB(충청, 광주, 전라도) 지역 방송에도 송출하는 등 판매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공영홈쇼핑 방송지원사업을 통해 매출이 상승, 우산고로쇠수액이 홈쇼핑을 통해 성황리에 마무리되면 울릉도 우수 임산물 상품 홍보와 판로 지원을 통한 울릉도내 임업생산자 소득 증가 및 유통 활성화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산고로쇠 수액은 전국 최다설지(多雪地)인 울릉도의 깊은 산골, 눈 속에 밑동이 묻힌 우산고로쇠나무에서 채취돼, 오염되지 않고 깨끗하며 그 맛이 으뜸으로 평가받고 있다.
울릉도에서도 해발 500~800m 산 중턱에 2~3m의 눈이 쌓인 우산고로쇠나무에서 수액을 채취, 깔끔한 맛과 높은 당도, 사포닌(산삼 냄새)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울릉도 우산고로쇠나무는 육지와 130km 이상 떨어진 먼 거리에 자생, 교잡(交雜)되지 않고 100% 국산 유전인자를 가진 순수 울릉도 원종으로 신라시대 울릉도의 옛 지명인 우산국의 이름을 붙인 활엽수이다.
울릉도 우산고로쇠 수액의 1ℓ에 대한 성분 함유량은 칼슘 63.8㎎, 칼륨 67.9㎎, 망간 5.0㎎, 철·마그네슘 4.5㎎으로 식수와 비교하면 칼슘이 약 40배, 마그네슘은 약 30배 높아 건강에 이상적인 물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이온화된 여러 가지 무기성분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 가장 많이 함유된 이온은 칼슘과 칼륨이다. 이들 2종이 전체 무기성분 함량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울릉도 우산고로쇠 수액엔 아미노산, 비타민C, 미네랄성분은 물론, 시판되는 생수보다 20배 이상 많은 칼슘과 칼륨이 들어 있다. 특히 울릉도 우산고로쇠 수액(Acer okamotoanum)에는 인삼 향 성분이 들어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산림청 지리적 표시 임산물 제40호인 울릉도 우산 고로쇠 수액에는 2종의 파이라 진(pyrazine) 유도체가 미량(약 98.8 ng/L) 들어 있다는 사실을 밝혀졌다.
따라서 이번 공영홈쇼핑방송을 통해 대량으로 판매를 통해 우수한 품질의 우산고로쇠 수액이 소비자들에게 입증되면 울릉도 임산물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