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등 WBC 출전 타자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양의지(두산 베어스), 박건우(NC 다이노스) 등 대표팀 야수들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콤플렉스 실내 타격 훈련에서 피칭 머신의 거리를 코앞에 두고 타격하는 특별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 초반 선수들은 홈플레이트와 마운드까지 거리인 18.44m 거리에 피칭 머신을 설치한 뒤 배트를 휘둘렀다.
이후 선수들은 약 3m 앞으로 나와 타격했고, 다시 3m를 더 앞으로 이동해 훈련했다.
선수들은 거의 10m 앞에서 발사되는 공을 타격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대표팀의 특별 타격 훈련을 지휘한 심재학 퀄리티 컨트롤(QC) 코치는 “시각은 선수들의 반응 속도에 약 70~80% 정도 영향을 미친다”며 “대회 개막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타자들의 타격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 같은 훈련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심 코치는 “피칭머신 앞에서 타격하면 시속 155~160㎞의 공을 체감하는 것”이라며 “WBC에서 만나는 강속구 투수들의 빠른 공에 대비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부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