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상에 풍랑특보로 여객선 운항이 중단된 기상악화 속 울릉도에서 발생한 영아 응급환자를 동해해경 경비함이 출동 육지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동해해양경찰서(서장 최시영)는 15일 울릉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1명을 울릉도 근해 경비 중이던 동해해경 소속 1512 경비함이 출동 육지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동해해경은 이날 오전 10시께 울릉군보건의료원으로부터 급성 열성 혈관염(가와사키병) 의심 응급환자(남, 7개월)를 이송해 달라는 신고를 받았다.
이날 동해중부전해상 풍랑특보로 인한 기상악화로 해경 헬기 지원이 힘들자 동해해경은 울릉도 인근 해상에서 경비 중인 1천500t급 경비함정을 울릉도 사동항 인근으로 급파했다.
이어 1512함의 단정을 이용, 환자와 의사 등 총 4명을 편승, 경비함정으로 승선시켜 오전 11시께 울릉도를 출발 오후 5시께 동해항에 도착해 119구급대에 인계할 예정이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도서지역에서 발생하는 응급상황을 항시 대비하고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동해해경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현재까지 3회(헬기 2, 함정 1) 3명의 응급환자를 이송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