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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운동장 주차장·대피시설 환영…北 도발 주민보호, 주차난 해소 등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3-02-15 14:07 게재일 202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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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부 김두한 기자
경북부 김두한 기자

울릉도 학교 운동장 및 교육관련 건물 지하 등에 북한도발에 대비하고 울릉도 심각한 주차난 해소를 위해 복합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최근 교육부, 경북도교육청, 경상북도, 울릉교육지원청, 울릉군이 이 같은 복합시설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참석했다.

교육부는 울릉도뿐만 아니라 도심지 운동장 등을 활용한 다양한 주민편의 시설을 확보 학교와 지역사회와 협력하며 발전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여 크게 환영한다.

울릉도 70% 이상 주민과 관광객 90%가 머무는 울릉읍 도동리, 저동리 주변이 심각한 주차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학교 운동장 지하 주차장 활용이 대안이라고 본 기자가 지적한 바 있다.

현재 울릉도에 등록된 차량은 6천300여 대 하지만 대형트럭, 건설장비, 중기 등 건설현장에서 움직이는 차량 등은 울릉군에 등록돼 있지 않다.

울릉군 주차장 확보율은 통계 수치상 64.32% 지만 미등록, 육지서 유입되는 렌터카 등 70% 이상 부족한 실정이다, 주차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건설 차량이 울릉도에 등록돼 있지 않아 통계 수치에 빠져 있다.

또한, 전세버스 120여 대, 렌터카 440여 대는 차고지는 확보돼 있지만, 이동 중 주차, 대여 후 주차는 통계에 빠져 있다. 이런 가운데 차량을 싣고 운항하는 크루즈선이 취항함에 따라 주차난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울릉크루즈가 운항하면서 관광 비수기 40~60대, 성수기에 70~100여 대의 차량이 유입되고 차량 170여 대를 싣는 울릉썬플라워크루즈도 취항했다.

앞으로 이대로 내버려두면 차량이 움직일 수 없는 대란이 올 수 있다. 특히 2026년 울릉공항이 개항되면 차량의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해 11월 2일 울릉도 전역에서 오전 8시55분 갑자기 민방위 사이렌이 울리기 시작했다. 북한이 울릉도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 울릉도는 실재상황인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렸다. 

주민들은 대피소로 대피해야 했지만 대피할 장소가 없었다, 울릉도 내 제대로 된 대피시설이나 대피 가능한 대규모 지하 공간이 전혀 없다. 주민들은 자택에 머물렀다. 한때 울릉군민들은 공항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의 이 같은 발표는 환영할 만하다. 교육부와 경북도, 경북도교육청, 울릉교육지원청, 울릉군은 2027년까지 울릉초·울릉고·울릉학생체육관 등 3곳에 4천100명이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울릉도는 화산섬으로 학교 운동장을 확보할 마땅한 공간에 없어 계곡을 메우거나 높은 곳에 지어 운동장을 확보했다. 따라서 마을도로보다 대부분 5~9m 정도 높은데 운동장이 있다.

지하로 굴착해 내려가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아리고 옆으로 파고들어가기 때문에 건설하기도 수월하다. 안전한 운동장시설과 함께 주민들의 주차장 공간 확보, 북한 등 외부로부터 위협 시 대피소건설이 울릉도에는 맞춤 시설이다.

따라서 이번 교육부와 업무협약을 통해 울릉군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시설을 만들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하며 학교와 주민이 상생 발전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여 크게 환영한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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