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해 5도 배삯 지원금<br/>울릉·독도 보다 5.5배 많아
[울릉] 울릉도·독도 방문하는 경북도민들에게 성수기 주중에 한해 지원하고 있는 경북도의 배삯 지원 제도가 서해 5도를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아무 조건 없이 지원하는 인천광역시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경북도의 울릉도·독도 방문 배삯지원은 총 10억 원으로 도민에게 1인당 정액 지원(일반 1만 5천 원, 경로 2만 원)과 선사의 15% 할인이 있다.
경북도민이 울릉도 여객선을 이용하면 여객선의 일반관광객 배삯 6만6천500원 중 일반·대인 4만1천800원(선비의 62.86%), 장애·경로 2만 5천700원(38.66%)을 낸다.
하지만 인천광역시의 시민의 서해 5도 방문 배삯 총 지원금은 55억 원으로 경북도보다 5.5배나 많다. 인천시민이 서해 5도를 방문하면 여객선 선비의 80%(인천시 지원 70%, 선사 10%)가 지원된다.
서해 5도 중 가장 먼 거리인 백령도를 기준으로 대인 1만5천600원(선비의 23.46%), 경로 1만2천200원(18.35%)이다.
지난해 서해 5도를 찾은 관광객은 12만4천600명, 울릉도는 46만1천300명이다. 배삯은 인천~백령도, 포항~울릉도 6만 6천500원(울릉크루즈 다인실기준·6인실 침대 7만6천500원)으로 같다.
인천광역시민은 여객을 이용하는데 조건이 없다. 반면, 경북도 도서지역 여객선 운임 지원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 제4조(지원금 지원기간) 성수기(4월부터 9월 말까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공휴일제외)로 제한돼 있다.
단 비수기(1월부터 3월까지, 10월부터 12월까지)는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이다.
이에 대해 경북도민 A씨(68·상주시)는 “백령도는 북한과 대치상태지만 울릉도·독도는 일본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며 “한일 영토 분쟁의 중심에 있는 우리 땅 독도의 수호 의지를 굳건히 다지기 위해 국민들의 울릉도 독도 방문을 크게 권장해야 한다. 더욱이 울릉도 독도의 행정구역이 속해 있는 경북도민들의 국토수호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폭 넓은 방문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