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숙 경북시군의장협의회장<br/>섬세함·표용력에 추진력 갖춰<br/>도내 첫 여성회장 이름값 톡톡
지난해 7월 23개 시군의회 의장이 만장일치로 추대해 도내 최초로 여성 경북시군의장협의회 회장에 취임한 안경숙<사진> 상주시의회 의장이 지방의회 발전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2년 1월 전부 개정된 지방자치법이 시행되면서 지방자치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어 경북시군의장협의회 회장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투명성 확보를 골자로 하는 지방자치법은 의장에게 인사권을 부여하는 등 자치분권과 지방자치 발전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안경숙 회장 주재로 지난달 17일 영덕에서 열린 경북시군의장협의회에서는 대규모 아웃렛 유치를 위한 경산지식산업지구개발계획 변경승인요청 건과 지방의회 공무원 표창 배정 건에 대한 건의안을 채택했다.
경산지식산업지구 개발계획과 관련해서는 경북 경제자유구역지구 중 하나인 경산지구를 기존의 제조업 중심에서 주거·관광·문화·서비스업이 접목된 혁신성장 복합지구로 개발코자 국회와 산업자원통상부에 변경승인을 촉구한 것이다.
지방의회 공무원 표창 배정 건은 의회 인사권 독립으로 지방의회 공무원의 표창 기회가 감소함에 따라 대통령, 국무총리, 행정안전부장관 및 경북도의회의장의 표창을 지방의회에 배정해 수여할 것을 요청한 내용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7월부터 연말까지는 한국수출입은행 구미출장소 존치 및 기능 강화 건의안을 비롯해 기후위기 종합재난대책수립, 쌀값 안정화 대책 마련, 참다랑어 어획 쿼터량 확보, 울진 산불 재해구호 성금지원 현실화, 독도 영유권 사업 권한 지방이양, 인구대책 마련 등에 대한 결의 및 건의안을 요로에 제출하는 등 열정적인 활동을 이어왔다.
안경숙 회장은 여성 특유의 섬세함에 포용력과 강력한 추진력을 더해 상주시의회 의장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9대 의회 출범 이후 5차례 회기를 운영하면서 6건의 조례를 의원발의로 입안했고, 집행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148건의 오류를 지적했다.
또한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광폭 행보를 이어가면서 주요 사업현장에 대한 꼼꼼한 점검과 대안을 제시하는 등 모범적으로 의정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안경숙 회장은 “경북시군의장협의회 회장으로서 바람직한 지방자치 정착을 위해 중앙정부 권한의 지방이양, 자치분권 강화, 조직권과 예산편성권 등의 과제를 공동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며 “23개 시군의회가 적극적인 상호교류를 하며 각 의회에서 추진 중인 우수 정책과 사업을 공유해 시군의회 발전을 견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