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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정월대보름 행사 풍성하게 마무리

심한식 기자
등록일 2023-02-06 14:52 게재일 202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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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를 자랑하는 청도 달집의 점화를 기다리는 관광객과 주역민들.
전국 최대를 자랑하는 청도 달집의 점화를 기다리는 관광객과 주역민들.

경산과 청도의 정월 대보름 행사가 지역의 안녕과 화합, 풍년 농사를 기원하는 관광객과 지역민의 여념 속에 풍성하게 마무리됐다.

전국 최고의 정월 대보름 행사를 진행한 청도군에는 전국 관광객과 취재진 등 5만여 명의 인파가 운집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등으로 5년 만에 달집태우기와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38호인 도주 줄다리기 재현행사가 함께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도주 줄다리기는 짚단 3만여 단을 꼬아 만든 길이 100m의 대규모 줄을 9개 읍면 주민이 동군과 서군으로 나눠 당기는 행사로 줄다리기에 동·서군별 군민과 관광객 4천여 명이 참여해 장관을 연출했다.

또 달집태우기 행사를 위해 제작된 달집은 솔가지 250여t과 지주목 130개, 볏짚 200단을 이용해 높이 20m, 폭 13m의 전국 최대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달집에 불씨가 점화되자 기다리던 군민과 관광객은 일제히 함성을 내지르면서 두 손을 모아 각자의 소원을 빌었다.

이 밖에도 소원문 써주기, 떡메치기, 세시 음식 나누기, 윷놀이 등의 민속놀이와 불꽃놀이 등도 함께 열렸다.

경산시 남천면 청년회가 주최한 달집태우기 행사에도 3천여 명이 참석해 즐겼다. 

정월 대보름 행사로 달집태우기와 함께 기원제, 지신밟기와 불꽃놀이 등이 진행되고 남천면 새마을부녀회가 두부김치와 어묵탕, 포도 막걸리 등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해 풍성함을 더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5년 만에 열린 정월 대보름 행사가 많은 분의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끝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의 세시풍속과 전통 민속문화를 더욱 계승·발전시키고, 전 군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토끼처럼 도약하는 계묘년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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