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망월’ 위타위기(爲他爲己)“남을 위하는 일이 곧 자기를 위하는 일이다” 주제로 울릉도 계묘년 정원대보름 장흥달맞이 놀이마당이 개최됐다.
5일(음력 15일) (구)장흥초등학교운동장에서 개최된 계묘년 울릉도 달맞이 행사는 액운을 물리치고 울릉군의 무궁한 발전과 안녕을 위해 장흥달맞이 놀이마당 추진위원회(위원장 홍영표)가 주최했다.
장흥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는 남한권 울릉군수, 공경식 의장, 남진복도의원 등 각급기관단체장 및 울릉도 전역에서 많은 주민과 관광객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이번 행사는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농악 길놀이 행사가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울릉읍 도동리와 저동리 길거리에서 진행됐고 본 행사는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진행됐다.
오후 3시30분부터 정월 대보름달을 맞이하고자 흥을 돋우기 위한 장흥농악단, 마을농악대의 풍물마당이 신명나게 열렸다.
이어 4시 개막식과 함께 놀이 한마당으로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놀이, 전통무용공연, 각설이 민요, 가요공연 장흥농악단 공연이 개최됐다.
이에 앞서 장흥달맞이 놀이마당추진위원회는 잡귀를 몰아내고 풍년, 풍년을 기원하는 달집태우기를 위해 초대형 달집을 운동장 한가운데 만들었다.
달집에는 각급기관단체에서 기관의 안녕과 울릉도의 발전을 기원하는 소원을 담은 띠를 달았고 일반인들은 달집에 자신들의 각종 소원을 기원하는 소원 소지를 달았다.
이날 울릉도 주변에는 구름 한 점 없어 휘황찬 정월대보름달을 감상할 수 있었다. 달이 뜨자 달집에 불을 붙여 잡귀를 쫓아내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쥐불놀이, 달집 놀이 농악한마당, 소원 풍선날리기가 진행돼 계묘년 한해 무사안녕을 기원하고 가정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했다.
특히 행사에 참여한 주민 및 관광들에게는 어묵 탕(오뎅), 돼지고기수육, 시루떡, 강정 등 다양하고 푸짐한 음식과 정월대보름 부럼을 제공했다.
부럼은 정월 대보름날 새벽에 깨물어 먹는 딱딱한 열매류인 강정, 땅콩, 호두, 잣, 밤, 은행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로 옛날에는 이런 것을 깨물면 한 해 동안 부스럼이 생기지 않는다고 먹었다.
마지막 순서로 가정에 필요한 TV,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제품과 생활필수품을 추첨을 통해 제공하는 행운권 추첨이 진행됐다.
홍영표 위원장은 “많은 군민의 참석에 감사드린다. 계묘년 한해 울릉군의 무궁한 발전과 가정의 악귀와 잡신의 침입을 막고 풍농. 풍어를 기원하고 군민들의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고자 개최했다”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군민들이 건강하고 울릉군 발전을 기원하는 간절한 염원을 모아 하늘에 올려 보내 정월보름달 맞이 의미를 새기고 이를 계기로 지역주민들 자긍심과 주민화합의 동기를 부여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