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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도로스노우멜팅시스템착공…울릉읍 도동 삼거리 열선공사시작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3-02-02 14:03 게재일 2023-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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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멜팅 시스템구축을 위해 홈을 파고 있다. 
스노우멜팅 시스템구축을 위해 홈을 파고 있다.

울릉도에 최근 100cm 이상 폭설이 내리는 등 겨울철에는 도로가 얼거나 눈이 내려 차량운행에 지장을 주자 위험구간에 대해 ‘스노우멜팅 시스템’(열선) 구축에 나섰다.

울릉군은 섬 일주도로(국지선 90호)구간 중 겨울철 결빙과 차량사고가 잦은 경사면 도로에 사업비 40억 원을 투입 오는 2024년까지 도로에 내린 눈을 녹이는 ‘스노우멜팅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에 따라 먼저 울릉도에서 교통 혼잡이 가장 심하고 통행량이 많고 경사진 울릉읍 도동2리 삼거리에 본격적인 스노우멜팅 시스템공사에 들어갔다.

울릉읍 도동2리 삼거리 열선 시공을 위해 홈을 파고 있다.
울릉읍 도동2리 삼거리 열선 시공을 위해 홈을 파고 있다.

울릉읍 도동2리 삼거리 진입 입구에서 사동방향으로 경사진 도로면을 따라서 차량바퀴보다 약간 넓은 폭에 4개의 홈파며 이 같은 방법으로 4개(한 차선에 2개)의 스노우멜팅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시공 중인 스노우멜팅 시스템은 약 7cm 정도의 깊이로 사동방면으로 약 80m에 걸처 시공되며 파낸 홈 안에 열선을 설치 눈을 녹이는 방법이다.

울릉군은 울릉군청, 울릉경찰서, 교육청 등 공공기관이 몰려 있고 울릉(사동)항을 통해 울릉도에 들어오는 관광객 80%가 묶는 울릉읍 도동리 진입도로 경사면이 삼거리를 먼저 시공한다.고 밝혔다.

울릉중학교 진입로에 시공된 스노우멜팅 시스템으로 눈이 녹은 못습
울릉중학교 진입로에 시공된 스노우멜팅 시스템으로 눈이 녹은 못습

또, 현재 시공 중인 삼거리와 연결해 울릉읍 저동리 방향으로 약 400m(울릉읍 도동 LH 아파트)아래 진입로까지 같은 방법으로 시공할 계획이다.

이어 울릉읍 사동리 사동 침례교회 구간 740m, 서면 태하리 부대 인근 도로 460m가 ‘스노우 멜팅’ 대상 구간으로 점차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다.

‘스노우멜팅’은 경사진 도로 등에 전기열선을 깔아 내린 눈을 녹이는 시스템으로 울릉도에는 울릉중학교 겨울철 등·하굣길을 위해 사동리 안평전도로(마리나 호텔 앞)에 이 시스템을 설치했다.

이 예산은 전액 국비로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감소로 지역소멸 위기에 처한 지방자치단체에 지원하는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진행된다.

스노우멜팅 시스템은 도로에 일정한 깊이로 전기열선을 깔아 눈이 내려 기온이 내려갈 때 작동, 눈을 녹이고 빙판을 녹인다, 일본 규수 북부 눈이 많이 오고 추운 지방인 후쿠오카 현 등에 많이 설치돼 있다.

전기열선은 도로 전면에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바퀴가 닿는 부문(한 차선에 2곳)을 따라 설치하므로 공사기간 차량 전면 통제 등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이 시스템은 울릉도 도로에 큰 효과를 볼 것으로 보인다. 울릉도는 도로가 대부분 경사면으로 폭설에 내린 뒤 제설 후 이 시스템이 가동되면 위에서 녹은 눈이 물이 돼 흘러내리면서 아래 도로가 자동으로 눈을 녹이게 된다.

특히 울릉군이 지난해 신설된 울릉중학교 등하굣길 구간 100m에 이 시스템을 도입 지난겨울 운영한 결과 울릉도 도로에 대체로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다.

차량을 통제하지 않고 시공을 하고 있다.
차량을 통제하지 않고 시공을 하고 있다.

스로우멜딩 시스템은 울릉중학교 진입로에 설치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는 판단 아래 섬 일주도로 중 겨울철 사고가 잦은 지역에 우선설치하고 성과에 따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덕현 건설과장은 “눈이 많이 오는 울릉도는 겨울철 제설작업은 뛰어나지만 제설 후 얼어버리면 경사면에 차량 운행이 힘들다”며“스노우멜딩 시스템 설치로 많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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