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노인복지 예산 2천99억 투입<br/>경로당 개선·일자리창출 등 추진<br/>체계적이고 탄탄한 복지망 구축
[경주] 경주시가 체계적이고 탄탄한 경주형 복지망 구축에 나섰다.
경주시는 올해 ‘즐겁고 편안한 노후생활 보장’이라는 목표 아래 전체 사회복지예산 4천682억원 중 44.8%인 2천99억원을 노인복지 예산으로 투입한다.
경주시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022년 12월 말 6만1천861명으로 전체 인구 24만9천607명의 24.7%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노인일자리는 3천588개로 지난해 3천390개보다 5.8% 늘었으며 예산도 135억원으로 지난해 127억원 보다 6.3% 증가했다.
노인일자리는 △공공분야 일자리를 제공하는 공익활동형 △사회복지시설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서비스형 △민간분야 수익을 창출하는 시장형 등 3개 분야로 나눠 추진한다.
3천74개 일자리를 제공하는 공익활동형은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에게 노노케어, 공공시설봉사, 경륜전수활동, 취약계층지원 등의 내용으로 월 30시간 활동하고 월 27만원이 지급된다.
332개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서비스형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 복지시설, 보육시설, 금융기관 등에서 월 60시간 활동하고 월 약 60만원 정도를 받는다.
182개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시장형은 만 60세 이상 어르신에게 근로 수익금에 따라 활동비가 배분된다.
또 등록경로당 633곳에 70억원 예산을 투입해 운영비 지원, 시설 환경개선, 행복도우미 지원 등 경로당 활성화 사업을 실시한다.
올해는 노인복지의 핵심인 경로당 환경개선에 주안점을 두고 △건천 송선 2리 △내남 이조 2리, 노곡 2리 △천북 오야리 △안강 대동리 △현곡 오류 1리 등 경로당 6곳 신축과 △건천 모량 1리 경로당 1곳을 증축한다.
또한 △운영비, 냉·난방비, 양곡비 등 운영비 35억 △손해배상책임보험, 전기·소방안전점검 등 안전관리사업 1억 △신·증축, 보일러 교체 등 환경개선사업 18억 △경로당 행복도우미 지원 16억 △스마트폰 사용법, 유튜브 활용 건강체조 등 여가선용 프로그램(비예산) 등을 지원한다.
이어 행복보금자리 뉴딜사업인 고령자 복지주택 사업은 2019년 안강읍 103세대를 시작으로 2020년 황성동 137세대, 2021년 내남면 90세대 등 3년 연속 국토부 주관 고령자 복지주택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2월 안강고령자복지주택 준공을 시작으로 내년 12월 황성고령자복지주택과 내남고령자복지주택이 각각 차례로 완공될 예정이다.
특히 경주시는 최근 인기가 많아지는 파크골프 수요에 맞춰 5개 권역별로 파크골프장을 추가 조성한다. 또 고령화 시대를 맞이해 어르신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어르신 기본요금 무료택시를 운영한다.
또 만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가구소득과 건강상태를 감안해 안전 확인, 건강관리, 돌봄, 연계서비스 등 대상자의 욕구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100세 시대에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해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고, 다양한 시책 추진을 통해 어르신들의 편안하고 건강한 노후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