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췄던 사업 재개 주민설명회 개최<br/>도시관리계획·환경평가서 등 전달<br/>시, 낙후지역 경기활성화 적극 협조
용성면 행정복지센터와 청도군 금천면사무소에서 진행된 주민 설명회는 용도지역과 체육시설, 도로 등 경산 도시관리계획 결정(안)과 환경 측면의 계획 적정성과 입지타당성,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방안 등을 담은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를 지역주민들에게 전달해 객관적·합리적으로 주민의견을 계획에 반영하려는 것이다. 하지만, 금천면에서 계획되었던 주민 설명회는 참석자 중 일부의 요구로 다음으로 미루어졌다.
경산컨트리클럽은 지난 2007년 용성면 가척리 산 34-1번지 일원 158만 3천780㎡(47만 9천93평)을 27홀 규모의 회원제 골프장으로 개발을 추진하며 경산시에 경산도시관리계획 체육시설(골프장) 결정을 제안했다.
그러나 도시관리계획 결정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던 지난 2010년 6월 가척리 주민들이 골프장 조성 주민 의견을 제출했다. 이어 미나리작목반도 골프장 허가에 따른 진정을 제기해 행정절차가 중지되고 골프장 조성사업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이후 경산컨트리클럽은 면적이 119만 8천㎡로, 홀 규모도 18홀로 축소되었다. 경산컨트리클럽의 시행사인 경산컨트리클럽(주)은 주민 설명회를 통해 2026년 말까지 골프장과 진입도로 5천510㎡를 959억 5천100만 원의 사업비로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수달과 삵, 황조롱이, 붉은배새매, 새매 등 생물이 다양하게 서식하고 있는 생물다양성과 서식지를 보전하도록 주기적인 물 뿌림과 세륜, 세차시설을 운용하고 훼손 수목의 10%를 이식하고 공사 차량의 속도제한과 대규모 토공사는 지양해 지형변화 최소화를 약속했다.
경산컨트리클럽은 2020년 10월 경북도와 협의로 ‘도시계획시설의 결정·구조 및 설치기준에 관한 규칙의 경과조치 인정’을 이끌고 2021년 4월 산지전용 타당성 조사와 6월 환경 군락조사를 마쳤지만,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많다. 경산시의회의 의견청취와 경산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보전관리지역 224㎡와 농림지역 65만 6천355㎡를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 후 경북도에 도시관리계획결정(변경) 승인 신청, 전략환경영향평가(본안)와 재해영향성검토 심의, 산지관리위원화 심의 등 경북도 관련 부서와 관계 행정기관장과의 협의, 지방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경산컨트리클럽(주)은 이와 별개로 제기된 주민생존권과 환경피해에 대한 보상, 물 공급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경산시 관계자는 “경산컨트리클럽은 용성지역 경기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적극적인 자세로 사업 시행을 돕겠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