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심 끝 당 대표 불출마 선언<br/>“오직 민심만 보고 새 길 개척”
유 전 의원은 이날 SNS에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 충분히 생각했고,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결론”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인내하면서 때를 기다리겠다”면서 “오직 민심만 보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폭정을 막고 민주 공화정을 지키는 소명을 다 하겠다”며 “우리 정치의 변화와 혁신을 원하시는 시민들과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전당대회 후보 등록 직전인 1월 말 또는 2월 초에 자신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1일 TK 일정을 끝으로 공식 행보를 하지 않았으며 출마 관련 질문이 나올 때마다 “검토하고 있다”는 취지의 답변을 해왔다. 최근에는 출마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해왔다.
유 전 의원은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과 발언에 대해 거침없는 비판을 해오며 ‘반윤’인사로 분류됐다. 이에 이번 입장문에서 ‘새로운 길’을 강조한 것과 ‘정치의 변화와 혁신을 원하시는 시민들과 함께하겠다’고 밝힌 대목은 ‘신당 창당’ 등 추후 정치 행보를 시사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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