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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기본요금 무료택시 사업 호응

황성호 기자
등록일 2023-01-31 18:24 게재일 2023-02-0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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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고령화시대 맞춤 정책<br/>이달부터 1회 8천원 한도 상향<br/>이용 불편해소, 교통편의 증진

[경주] 경주시가 어르신들의 교통복지를 위해 시행 중인 기본요금 무료택시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사업은 고령화 시대를 맞이해 어르신들의 교통편의를 도모하고 계속되는 코로나 등 침체된 택시업계에 실질적 재정지원 등 두 마리 토끼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지난 연말 기준 경주시 인구 24만9천607명 중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6만1천861명으로 경주시 전체인구의 24.78% 차지하고 있어 초고령화 시대 어르신 복지가 크게 대두되고 있다.

시는 어르신 기본요금 무료택시 운영을 위해 지난 2021년 지원근거 마련, 타 지자체 벤치마킹, 전산 시스템 구축과 시비 30억을 확보하고 경주시 거주 만 7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지난해 6월부터 택시 기본요금 3천300원 기준 40회로 1인당 연간 13만2천원씩 지원해 왔다.

시행과정에 기본요금 이상 발생 시 2번 결제 불편해소, 일부 기사들의 어르신 택시카드 결제 기피 등 문제점이 있어 효율적 요금정산을 위해 시스템을 보강한 뒤 2월부터는 1회 결제한도를 8천원으로 상향해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어르신 기본요금 무료택시 현재까지의 이용률을 보면 총 2만9천967장의 교통카드가 교부돼 44만410명이 76만8천61회 이용했으며, 보조금은 25억4천여만 원 지출됐다.

이용건수로는 23개 읍면동 중 성건동이 7만9천27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문무대왕면이 4천901건으로 가장 적었다. 일평균 이용률은 3천476건, 읍면보다는 동지역이 2배 이상 이용 빈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의료기술의 발달과 평균 수명연장으로 고령화 시대가 가속화 되고 있어 앞으로 어르신 교통복지뿐만 아니라 고령자 주택 확대보급, 경로당 운영 활성화 등 어르신 복지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기본요금 무료택시의 온전한 정착을 위한 대응책을 마련하여 어르신들이 교통편의를 누릴 수 없도록 조치할 것이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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