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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립병원 울릉도분원 설치…타당성 연구 용역착수보고회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3-01-31 14:13 게재일 202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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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의료기관은 공공의료기관인 울릉군보건의료원뿐이고 이마저도 의사가 공중보건의료 채워져 있어 의사수급에 큰 차질을 빚는 가운데 경북도립(포항)의료원 울릉도분원 설치가 추진되고 있다.

경상북도의회 남진복 의원(울릉)은 30일 ‘경상북도 도립(포항)의료원 울릉분원 설치 타당성 연구용역 착수보고회’에 참석해 울릉도 의료 환경 개선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강조했다.

남 의원은 울릉도의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도립의료원 울릉분원 설치를 적극 요구하는 한편, 도립의료원 울릉분원 설치 타당성을 조사하고자 2022년 7월 제1회 추경예산 편성 시 연구용역비 예산을 확보, 사업추진을 독려하고 있다.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남진복 의원과 김진현 경북도 복지건강국장, 김영헌 울릉보건의료원장, 함인석 포항의료원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 울릉분원 설치 타당성과 울릉군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한 정책방향을 함께 논의 했다.

남진복 의원은 “울릉도는 우리나라 군 단위 보건의료원 가운데 산부인과가 없는 유일한 지역이다”며, “응급환자나 임산부가 출산을 하는 경우 전적으로 해상교통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의료 환경이 열악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울릉도에 응급환자가 발생하는 경우 자체 대응이 불가능해 헬기와 경정비로 육지 대형병원으로 이송하는 환자수가 연평균 100명이 넘는다. 이런 경우 골든타임을 놓쳐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도립(포항)의료원 울릉분원 설치는 울릉군민에게는 생존의 문제이다. 지금과 같은 열악한 의료 환경에서는 생활보다는 생존을 염려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울릉군의 의료 환경 개선과 양질의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한 방안마련에 경북도가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남 의원은 2022년 2월에 개최된 제328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을 통해 도립의료원의 기능을 확대 개편해 울릉도에 도립의료원 울릉분원 설치를 촉구한 바 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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