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개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여야 의원들이 공동으로 구성한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이 30일 공식 출범했다.
대립과 혐오를 극복하고 국가 발전의 발목을 잡는 시대착오적 정치를 끝내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이번 모임에는 이날까지 여야 118명의 의원이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날 출범식에는 김진표 국회의장과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 의장은 “제가 아는 한 정치개혁을 위해 여야가 선수와 지역과 관계없이 이렇게 많이 모인 것은 처음”이라며 “갈등을 줄이고 표의 비례성을 높이는 더 나은 제도로 (총선이) 치러지면 국민이 정치권을 신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제도 개혁을 시작으로 해묵은 과제인 개헌까지 완수해달라”며 “어렵사리 뜻을 모은 만큼 승자독식, 극한 대립의 정치문화를 반드시 끝내자”고 강조했다.
여야 의원들은 출범선언문을 통해 “한 명만 뽑는 대통령 선거와 달리 국회의원을 300명 선출하는 까닭은 전국적으로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반영해서 국정을 통합적으로 이끌라는 뜻일 것”이라며 “국민의 정치적 의사, 민의를 가장 잘 수렴할 수 있는 선거제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의원모임은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에 공개 토론회 등 모임을 하고 현행 소선거구제를 비롯해 선거제도 개편을 본격 논의할 계획이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