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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지면 읽을거리 ‘풍부’ … 차별화된 기획취재 늘어났으면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3-01-30 19:54 게재일 2023-01-3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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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매일 독자권익위원회 1월 정례회의<br/> 포스코 복구 ‘숨은 영웅’ 발굴<br/> 지역 글로벌화 방안 모색 등 <br/> 다양한 이슈 ‘후속 취재’ 필요 <br/>‘포항시 역사박물관’ 건립 재개<br/> 시군통합 공론화도 역할 바라
장규열, 이정훈, 박춘순, 류영재, 서진국, 윤영란, 이상준, 노정구, 김민규
장규열, 이정훈, 박춘순, 류영재, 서진국, 윤영란, 이상준, 노정구, 김민규

경북매일신문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장규열 전 한동대 교수) ‘2023년 1월 정례회의’가 30일 본사 1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독자권익위원들은 이날 지난 1월 한 달간 경북매일에 실렸던 기사들을 되짚어 보며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독자권익위원들의 경북매일 지면에 대한 의견과 건의사항을 정리했다.

△장규열(전 한동대 교수) = 지역의 인구감소 위기와 관련하여 지역에 이미 소재하고 있는 대학들과 지역의 지방자치단체가 연합하여 졸업생들과 재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면 좋겠다. 지역의 인구대책의 일환으로 지역대학과의 연계와 협업이 필요해 보인다. 포항시장과 포항시의회의장 등 포항시 방문단이 3일부터 17일까지 미래 신성장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기사를 접했는데, 방문 성과를 토대로 어떤 구체적인 ‘지역의 글로벌화’를 이루어갈 것인지 후속 취재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정훈(전 언론인) = 새해 들어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태풍 힌남노 침수 135일만에 기적같이 완전 복구되어 20일부터 정상가동에 들어갔다는 보도(1월 20일자 1면)였다. 포스코 복구에는 연인원 약 140만여 명 포스코 직원을 비롯해 민관군 협력사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큰 힘이 됐다. 경북매일이 기적의 복구를 이뤄낸 숨은 영웅들을 찾아내 이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면 좋겠다. 제2의 형산강 기적을 일구어낸 이들의 노고를 격려할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전하는 감사의 마음도 담아낼 수 있길 바란다.

 

△이상준(향토사학자) =1월 25자 5면 톱 기사로 포항시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포항시 역사박물관’ 건립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전평가를 통과하지 못해 건립이 무산되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그나마 포항시가 건립 성사를 위해 전열을 재정비해 재도전에 나섰다고 하니 다행이지만 포항시에서는 시 위상에 맞게 역량 있는 전문학예연구사와 전문가를 더 채용해 사전평가가 통과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경북매일신문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추적취재를 해 하루빨리 포항시립박물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일조를 해주길 바란다.

 

△박춘순(전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장) = 포항시에서 최근 미국 피츠버그 등을 방문하고 ‘영일만 밸리’를 조성한다고 한다. 도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산업구조를 다양화는 것은 당연히 환영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포항시에서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던 ‘해상 케이블카’사업이 수년간 추진되지 않고 있다. 시민들은 궁금하다. 언론이 이러한 시민들의 알 권리에 대한 사명이 필요하다.

 

△윤영란(포항시청소년재단 상임이사) = 지역문화가 보다 현대화 또는 오늘화를 통해서 다음세대에게 어필하는 방법을 찾아내었으면 좋겠다. 지역이 문화를 ‘인구정책’과 ‘정주여건’ 개선 방법의 하나로 삼아 보다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해 갔으면 좋겠다. 관련하여, 포항을 글로벌화하는 방향성과도 연계시켜 국제적 감각과 문화적 소양을 지닌 문화 리더십을 형성해 갔으면 좋겠다.

 

△류영재(포항예총 회장) = One City(포항시) 기반의 국제 사진페스티벌인 ‘포항국제사진제’가 1월 27일 시상식을 정점으로 막을 내렸다. 포항이라는 특정 도시를 대상으로 사진예술가들의 렌즈에 포착된 역사와 문화, 자연풍광, 지속발전의 가능성 등을 조망하고 기록하는 예술문화축제였다. 축제의 성공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축제는 결국 시민의 참여로 완성되는 법이다. 최초로 시도된 One City 방식의 국제사진페스티벌로 다수의 국내외 유명 사진예술가들이 포항을 방문한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일에 언론이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많은 예산이 투입되어 포항의 아름다움과 포항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사진 축제는 자치단체 간의 무한경쟁시대인 오늘날에 지역을 홍보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포항은 각 분야에서 다양한 노력으로 많은 매력과 가능성을 가진 도시임에 비하여 이런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이 부족하다고 한다. 언론이 적극적으로 해법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면 좋겠다.

 

△서진국(전 포항시 북구청장) = 명절이 되면 매번 길거리에 정치인들의 현수막이 너무나 무질서 하게 온 시가지에 난립하고 있다. 일반 시민들은 현수막 걸이대를 이용하여 광고를 하고 있는데 정치인들은 이와 무관하게 온 시가지에 정치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 앞으로는 이러한 정치적인 홍보용 현수막을 좀 줄일 수 있도록 보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포항 환호공원에 포스코에서 100억 원 을 투자한 스페이스 워크가 설치되었다. 전국에서 오는 관광객으로 영일대해수욕장, 설머리 상가, 환호공원 일대는 평일은 물론 일요일이면 북새통을 이룬다. 포항시는 영일만이 갖고 있는 장점을 살리면 얼마든지 사람이 모이는 해양관광도시를 만들 수 있다. 영일만의 위상에 걸맞게 ‘마리나’등을 조기 조성해야 할 것이다. 벌써 울진 등은 마리나 요트장이 완공되었다. 기획 취재를 해보면 좋겠다.

 

△노정구(포항대 교수) = 특집 지면의 기사 내용들이 독자들에게 다양한 읽을거리와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다양한 소재 개발과 지역 소개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 타 신문사와 달리 ‘대학’지면이 별도로 할당되어 있어서 차별화되는 것 같다. 다만 고정적으로 포항, 경주에 위치한 지역대학들의 동향들을 소개하는 부분을 확대해 줌으로써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지역대학들의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김민규(포항예술고 교장) = 포항시 인구가 50만 이하로 되었다고 한다. 지방도시는 서울과 수도권에 비해 규모 등 경쟁력이 뒤진다. 그동안 동해안이 서해와 남해에 비해서도 발전되지 못하고 있다. 환동해 시대를 대비해서 포항, 경주, 영덕 등이 갖고 있는 장점을 살려서 대외적인 경쟁력을 갖기 위해 시군의 통합을 논의 해 볼 시점이라고 생각된다. 우선 세미나 등을 통하여 체육, 문화, 경제적인 블록과 네트워크를 조성해 나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이제 언론이 앞서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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