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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종합청렴도’ 평가 하위권 ‘불명예’

김재욱기자
등록일 2023-01-30 19:47 게재일 2023-01-3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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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조사서 전체 5등급 중 4등급… 밑엔 울산시 뿐<br/>대구경실련 “‘청렴도 1등급 시정’ 실현 방안 제시해야”

대구시가 국민권익위의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광역지자체 중 전체 5등급 중 4등급(광역자치단체 유형 기준)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26일 발표한 ‘2022년도 행정기관·공직유관단체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대구시의 ‘종합청렴도’는 전체 5등급 중 4등급(광역자치단체 유형 기준)으로 하위권을 기록했다.

또 대구시보다 종합청렴도가 낮은 광역자치단체는 5등급인 울산광역시 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구시의 청렴도는 최하위권이라는 분석이다.

국민권익위원회가 기존의 청렴도 측정과 부패방지 시책평가를 통합·개편한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대구시의 청렴체감도(외부내부 업무처리과정에서의 부패인식·경험)는 최하위 등급인 5등급, 청렴노력도(반부패 추진체계 구축과 운영실적, 시책효과성 평가)는 4등급이다.

이에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대구경실련)은 30일 성명서를 통해 “대구시는 ‘청렴도 1등급의 청정 시정’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이를 철저하게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대구경실련은 “부패수준인 내부체감도를 가중합산해 산정한 청렴체감도에서 대구시가 최하위등급에 그친 것은 시민은 물론 소속 공무원조차도 대구시의 청렴도를 낮게 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청렴체감도를 측정한 내부직원 대상 설문내용이 내부업무 과정에서의 부정청탁, 특혜제공, 부당지시, 인사위반, 갑질행위, 사익추구, 예산 부당집행, 부패경험률, 부패경험 빈도 등임을 감안하면 이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해 4월 ‘청렴도 1등급 자랑스러운 대구’를 목표로 4대 분야 25개 추진과제를 마련해 적극적·혁신적인 청렴도 향상 특별대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었다.

한편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대구시교육청은 2등급으로 나타났으며, 대구지역 8개 구·군에서 1등급은 북구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2등급에는 달서구, 동구, 수성구, 중구가, 3등급에는 서구, 달성군이, 4등급에는 남구가 자리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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