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천 둔치에서 정월 대보름 행사
청도군이 올해 정월 대보름인 2월 5일 청도천 둔치에서 정월 대보름 민속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청도군은 매년 세시풍속으로 정월 대보름날 솔가지를 모아 달집을 만들어 태우면서 군민의 안녕과 화합을 기원하고 풍년 농사를 빌며, 한 해의 액운을 물리치고 자손의 번창과 행운을 기원해왔다.
달집은 솔가지 250여t과 지주목 130개, 볏짚 200단, 새끼 30타래를 이용해 높이 15m, 폭 10m의 전국 최대 규모로 제작되고 달집태우기와 함께 부대행사로 소원문 써주기, 떡메치기 체험, 윷놀이 등 다채로운 전통문화 체험과 축하공연,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경상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도주 줄다리기 전통문화 재현행사가 열려 군민화합의 풍성한 한마당이 될 전망이다.
도주 줄다리기는 짚단 3만여 단으로 9개 읍면의 마을주민이 합심해 만든 길이 100m의 대규모 줄을 동군과 서군으로 나눠 진행되며 줄다리기에는 수많은 인파가 참여해 장관을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정월 대보름을 맞이해 열리는 정월 대보름 민속 한마당 행사는 군민화합을 도모하고 군민 안녕과 풍년 농사를 기원하는 뜻깊은 행사로,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의 세시풍속과 전통 민속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전 군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토끼처럼 도약하는 계묘년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