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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지지율 35%→36%…긍정·부정 이유 모두 `외교'

고세리 기자
등록일 2023-01-20 18:00 게재일 2023-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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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일주일 만에 소폭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지난 17∼19일 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6%, 부정 평가는 55%로 각각 집계됐다. 직전 조사인 1월 2주차 조사(10∼12일)보다 긍정 평가는 1%포인트(p) 올랐고, 부정 평가는 2%p 내렸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해 취임 초 50%대였다. 이후 지난해 8월 초와 9월 말 두 차례 24%까지 내렸다가 지난해 12월 들어 상승한 뒤 5개월여 만에 30%대 중반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75%)과 60대 이상(50%대) 등에서 두드러졌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0%)과 40대(73%) 등에서 높았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7%), 경제·민생’(9%), 노조 대응(7%), 전반적으로 잘한다, 국방·안보(이상 6%), 결단력·추진·뚝심, 공정·정의·원칙(이상 5%) 등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5%), 발언 부주의(10%), 경험·자질 부족·무능함(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독단적·일방적, 소통 미흡(이상 7%), 경제와 민생을 살피지 않음(6%), 통합·협치 부족(5%) 등을 꼽았다.

한국갤럽은 “이번주 긍·부정평가 이유는 양쪽에서 ‘외교’가 최상위를 차지해 이번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에 대해 상반된 시각이 엿보였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4%p 오른 37%, 더불어민주당이 2%p 내린 32%,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 25%, 정의당 5%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60대 이상에선 국민의힘, 40대에선 민주당이 각각 50%를 웃돌았다. 20대의 절반가량은 무당층으로 나타났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수층의 73%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5%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8%, 민주당 30%, 무당층 36%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8.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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