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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포항경주공항통합관리…관제시스템통합운영도입추진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3-01-16 15:51 게재일 202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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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공항 건설 현장 
울릉공항 건설 현장

울릉도 공항이 건설되면 ‘포항경주공항 등 소형 공항을 통합해 운영하는 통합관제시스템을 도입 운영함에 따라 운영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현재 건설 중 2025년 개항을 목표로 하는 울릉도공항과 백령도, 흑산도 등 건설이 추진 중인 도서 공항과 포항경주와 울산공항 등 소형 공항을 통합해 운영하는 통합관제시스템 도입을 추진한다. 

통합관제시스템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시행되는 방식이다. 정부는 항공 운행량이 많지 않은 공항들을 묶고 원거리에서 비행기 운행을 관리해 관제시스템 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울릉도 공항건설 현장 지난해 거치된 케이슨 바다를 메우기 위해 케이슨을 설치, 울릉항 방파제와 사이 사석으로 매운다.
울릉도 공항건설 현장 지난해 거치된 케이슨 바다를 메우기 위해 케이슨을 설치, 울릉항 방파제와 사이 사석으로 매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통합관제시스템 구축 타당성’ 연구 용역을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장기적으로 섬 지방 공항 및 소형공항 등을 통합해 관제하는 시스템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봤다.

관제시스템은 공항마다 있지만, 국내는 처음 도입되는 시스템으로 신규 건설 중이거나 건설 예정인 공항을 포함해 국내 공항별 항공 교통량을 고려해 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후보 공항을 선정한다. 

통합관제시스템에 포함될 공항 후보들로는 울릉도공항과 건설을 추진 중인 흑산도, 백령도 등 도서 지역에 건설될 공항뿐만 아니라 포항경주공항과 울산공항 등 소형 공항이 꼽힌다. 

울릉공항건설현장 케이슨 거치하고 울릉항 방파제 사이 사석으로 채위기 위해 가두봉을 절개하고 있다.
울릉공항건설현장 케이슨 거치하고 울릉항 방파제 사이 사석으로 채위기 위해 가두봉을 절개하고 있다.

정부는 2025년 완공될 울릉공항이 개항하기 전 용역을 시행해 통합관제시스템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가 통합관제시스템을 도입하는 이유는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도서 지역에 관제사를 배치해야 하는데 하루에 몇 대 운항이 되지 않는 공항에 상주하며 관제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원거리에서 컨트롤할 수 있는 통합관제시스템을 추진하는 것이다.

육지에서 사석으로 바다물 유입을 막는 부문 울릉항 방파제와 사이 왼쪽 산을 절개 메운다
육지에서 사석으로 바다물 유입을 막는 부문 울릉항 방파제와 사이 왼쪽 산을 절개 메운다

통합관제시스템이 구축되면 공항 운영비도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신공항은 계속 건설 중이지만, 이미 지어진 공항들도 만성 적자를 이어가고 있어 통합관제시스템 도입에 힘이 실리고 있다. 

국토부는 유럽과 미국 등 해외 통합관제시스템 운영 현황을 조사하고 국내 통합관제시스템 구축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해외에서 통합관제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는 곳의 공항별 항공 교통량과 투입 관제 인력 등도 들여다본다.

국토부는 통합관제시스템 구축 시 공항과 통합관제센터 간 통신, 사이버 보안에 대한 안전성도 우선적으로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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