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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생환광부 울릉도 방문…절망 이겨낸 영웅 울릉군수 환영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3-01-13 12:05 게재일 2023-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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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동해바다 보석 같은 섬 울릉도방문을 환영합니다” 지하 190m에 고립됐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이겨 내 온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 기적의 봉화 생환광부 박정하 씨 가족이 울릉도를 찾았다.

울릉크루즈 편으로 13일 오전 7시20분께 울릉도에 도착한 박정하 씨가 가족과 함께 여객선에서 내리자 남한권 울릉군수가 직접 여객선터미널로 나가 박 씨 가족을 환영하고 선물도 전달했다.

박씨는 지난해 봉화 지하갱도에서 매몰 221시간 만에 기적적으로 생환, 국민에게 희망을 안겨줬고 바다를 가고 싶다는 박씨의 희망에 따라 그 가족 13명이 울릉도를 방문 14일까지 2박3일 울릉도에서 머문다.

박 씨는 구조됐을 당시 기자가 가장 먼저 하고 일에 대한 질문에 “미역국을 먹고 바다에 가고 싶다.”라고 답했다. 이 같은 소식을 들은 조현덕 울릉크루즈(주)대표가 선표와 숙소, 관광버스 등을 후원, 성사됐다.

이번 방문은 12일 밤 11시 50분 포항에서 울릉크루즈를 타고 13일 오전 7시20분께 울릉도에 도착, 남한권 울릉군수의 환영을 시작으로 남서 모노레일, 울릉수토역사전시관, 해중전망대 등으로 탐방한다. 

또한, 안용복기념관과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등 울릉도의 주요관광지 명승지, 기념관 등을 둘러본다. 특히 나리분지에서 가족의 새해 소망을 담은 대형 눈사람도 만들 예정이어서 뜻깊은 여행이 될 예정이다.

박정하 씨는 “이렇게 아침 일찍부터 우리 가족을 환대하러 나와 주신 남한권 울릉군수님과 우리 가족을 초대해 주신 울릉크루즈 조현덕 대표님께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며“제게 힘이 되었던 바다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울릉도에서 가족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가겠다.”라고 말했다.

남한권 군수는 “매몰된 갱도의 어둠 속에서 기적적으로 생환하신 박 선생님은 대한민국의 희망이자 영웅이시다.”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선생님을 기억하면서 극복해 나갈 것이며, 청정의 섬 울릉에서 당시 고통을 잊고 트라우마도 빨리 극복하시길 바란다.”라고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남 군수는 울릉도방문 기념으로 울릉도산 문어와 미역을 선물해 울릉도 방문의 의미를 더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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