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주민 섬 생활의 불편사항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고자 한국섬진흥원(KIDI, 원장 오동호)이 오는 9월 울릉도주민과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울릉도 등 섬 지역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조사ㆍ연구ㆍ정책수립ㆍ진흥을 위해 설립된 특수법인 한국섬진흥원이 새해를 맞아 섬 주민과 소통을 대폭 강화한고 밝혔다.
한국섬진흥원은 새해 11일 “올해 ‘찾아가는 섬 현장포럼’을 고도화하고, 현안대응 TF팀, 지역협력관 제도 등을 본격 운영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오는 8월께 섬의날 연계 울릉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섬 현장 포럼을 개최한다고 했다. 한국섬진흥원은 11일 오동호 원장 주재로 신안군 흑산면 가거출장소에서 ‘제13차 찾아가는 섬 현장포럼’을 열고 섬 주민, 섬 현장 활동가, 관련 공무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가거도에는 300여 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주민대표 등이 포럼에 참석해 물 공급 문제, 청년층 유입, 관광 활성화 방안 등을 요구했다. 특히 이번 포럼은 우리나라 최서남단에 위치한 곳에서 열려 의미가 더 깊다.
‘찾아가는 섬 현장포럼’은 섬 주민, 섬 현장활동가, 섬 전문가와 현장에서 소통하면서 정책 및 진흥사업을 발굴하고자 마련됐다. 지방자치단체 섬 정책 담당부서와 소통, 협력 채널을 구축하기 위한 자리이기도 하다.
올해 ‘섬 현장포럼’은 관리카드 도입 및 환류 체계 구축 등을 통해 고도화 작업을 거친다. 또한, 한국섬진흥원은 섬 주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지역협력관 제도를 운영한다. 지자체별 섬 관련 현안 및 이슈 등을 분석해 대응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섬 현안대응 TF팀도 구성했다. 섬 현안대응 TF팀은 섬 주민의 의견을 청취하는 콜센터를 운영하고 국내외 현안 이슈 등을 분석해 정책 등에 반영한다.
오 원장은 “나무에서 물고기를 잡으려고 한다는 뜻의 ‘연목구어(緣木求魚)’가 되지 않고 현장을 찾아, 현실적인 섬 주민들의 삶을 들여다 보겠다”며“섬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섬 주민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