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 울릉도~독도 간 여객선 운항이 중단됨에 따라, 겨울철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의 독도탐방 기회를 제공하고자 울릉크루즈가 최소한 일주일에 1회 독도 운항을 추진하고 있다.
울릉크루즈는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빨리 뜨는 독도 탐방을 위해 울릉도~독도 간 운항을 추진했다가 무산됐지만 울릉도 지역경제화와 독도 탐방객들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동절기 독도탐방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46만 1천375명, 이 중 60.75%인 28만 312명이 독도를 찾았다. 따라서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 60% 이상이 독도를 방문한다.
하지만, 동절기에는 계절풍 탓에 울릉독도 접안이 어렵고 항로상에 파도가 높아 여객선들이 모두 휴항하고 대부분 3월께 재개한다.
따라서 동절기 4~5개월은 울릉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독도탐방이 원천적으로 봉쇄된다. 이에 따라 울릉크루즈측은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독도탐방요구에 부응하고 동절기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울릉크루즈는 소형여객선이 독도에 입항해도 겨우 30분 정도 머무는 만큼, 크게 여유가 있는 것이 아닌 만큼, 울릉크루즈가 독도에 가까이 접근 넓은 간판을 이용해 독여유있게 독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멋진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울릉독도를 운항하는 여객선의 선장들도 독도를 선회하는 것도 독도탐방의 또 다른 매력이 있다고 말해 간판의 위치가 높은 신독도진주호에서 독도를 관람하면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수 있다.
이에 따라 울릉크루즈는 동절기 울릉도~독도 간 여객선이 중단하는 시점에 맞춰 일주일에 한 번씩 독도를 탐방하는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울릉크루즈는 신독도진주호가 일주일에 한 번, 포항에서 오후 11시50분 출발 울릉도에 7시10분께 도착, 이날 독도로 출항 독도를 선회하고 울릉도에 돌아와 포항으로 나가지 않고 다음날 울릉도를 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울릉도 관광업계는 크게 환영하고 있다, 포항으로 나가는 것을 하루 결항하더라도 울릉도 관광을 통해 독도를 탐방하려는 관광객들이 독도 방문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계획을 통해 동절기 감소한 울릉도관광객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울릉도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겨울철 울릉도 여행을 통해 아름다운 설경과, 독도를 탐방할 수 있다면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지적이다. 따라서 반드시 운항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울릉도에서 관광업에 종사하는 A씨는 “겨울철 울릉도에 여행을 오고 싶어도 독도를 방문하지 못해 망설이는 경우도 많다”며“설경의 아름다움과 함께 독도까지 방문한다면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