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독도인근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A호에서 응급환자가 발생 동해해경 헬기와 경비함정을 동원. 강릉으로 긴급 이송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장인식)은 9일 울릉독도 남방 29.6km(16해리)해상에서 조업 중인 어선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헬기를 이용해 강릉으로 긴급 이송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어선 A호 선장으로부터 “선원 유모씨(남·50)가 조업 중 낚싯바늘이 눈에 걸려 자체제거 했지만, 통증이 심하고 앞이 보이지 않는다”며 긴급 이송을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동해해경청은 환자 상태를 고려해 동해해경서 소속 경비함 3016 함과 동해해경청 양양항공대 소속 헬기를 긴급 출동시켰다.
이날 오전 11시 22분께 경비함 3016 함이 현장에 도착, 단정을 이용해 어선에 접근 환자 등 2명을 편승시켜 3016 경비함에 옮겨 응급조치를 했다.
울릉독도인근 해상 경비함에서 환자를 안정시키고 양양항공대에서 긴급투입 된 헬기가 3016 경비함 헬기장에 도착 낮 12시 27분께 환자를 편승시켰다.
경비함정에서 떠난 헬기는 비행 중 기내에서 환자에 대해 응급구조사가 응급 처치를 하면서 강릉으로 이송돼 이날 오후 2시 23분께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에 인계됐다.
동해해경청 관계자는 “강풍과 높은 파도로 인해 함정과 헬기 운용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으나 무사히 응급환자를 이송할 수 있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처럼 해상의 기상은 불규칙적이며 시시때때로 변화해 평상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반복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국민의 생명을 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