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어민 95%가 오징어조업에 종사하는 가운데 지난해 오징어조업은 울릉수협위판이래 최악의 흉어를 기록하면서 어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20년 어민들이 어렵다고 정부가 2년 단기로 긴급경영안전자금 어선 한 척 당 2천만 원을 대출해줬다. 따라서 2022년 2월 상환기간이 도래 갚아야 했다.
하지만, 오징어조업부진으로 2023년 2월 상환하기로 각서를 쓰고 연기를 해 올해 2월 갚아야 한다. 그런데 지난해 울릉도 오징어조업현황을 보면 역대 최악의 조업부진으로 갚을 수 없는 처지다.
지난해 울릉수협소속 어선들이 위판 한 오징어는 223t(2만 7천536급, 1급 20마리) 23억 9천만 원이다. 하지만, 지난해 울릉수협의 통해 면세유를 공급받아 오징어어선이 사용한 유류대 1만 3천489드럼, 금액이 32억 3천817만 3천672원이다.
모든 경비를 제외하고 단순히 유류대만 비교해도 8억 4천8만 원 적자다. 긴급경영안전자금을 지원한 2020년 울릉도 어민들의 오징어 위판 총금액은 605t(11만 3천7600급) 50억 1천500만 원이었다.
같은 해 울릉도 어선이 사용한 유류대금은 2만 5천860드럼, 22억 5천367만 5천877원으로 단순 유류대만 계산하면 울릉도 어민들은 오징어 위판을 통해 27억 6천132만 4천123원의 수입을 올린 셈이다.
그런데도 울릉도 어민들이 어렵다고 긴급경영안전자금까지 지원했다. 올해는 사상 최악의 흉어로 유류대금만으로도 울릉도 어민들이 적자를 보는데 자금을 상환한다면 어선을 빼앗아 가겠다는 것밖에 볼 수 없다.
지난해 울릉도 어민들이 어렵다고 자금상환을 유예 해줄 때도 오징어 위판은 488t(9만 8천703급) 35억 4천800만 원으로 유류대는 1만 9천 821드럼, 24억 1천612만 6천758원으로 유류대금보다 오징어위판액이 11억 3천187만 3천242원 많다.
특히 지난해 어민들을 더욱 어렵게 한 것은 면세유 상승으로 조업을 꺼렸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 2만 6천여 드럼을 사용했는데 22억 5천만 원이지만 2022년에는 1만 3천 드럼을 사용하고도 32억 원이 넘었다.
드럼을 2020년 절반이지만 금액은 9억 8천449만 7천 원이 많았다. 2020년은 드럼당 8만 7천149원이었지만 2022년은 드럼당 24만 원으로 크게 올라 어민들의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따라서 역대 가장 어려운 울릉도어민들을 위해 긴급경영안전자금을 탕감하고 새로운 생활안전자금을 지원해야 한다는 어민들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대해 어민 A씨(68)는 “2020년에 어민들이 어렵다고 긴급경영안전자금을 지원했고 지난해 더 어렵다고 유예했다”며“지난해는 완전히 적자로 어렵다는 말보다 못살겠다. 긂어죽게 생겼다. 생활안전자금을 지원해야한다"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