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취임 후 첫 검찰 출석…포토라인 서서 입장 밝힐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사건과 관련해 오는 10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가 10일 오전 10시30분에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하는 일정이 (검찰과) 합의됐다”고 밝혔다.
안 수석대변인은 “검찰과 변호인단이 출석 날짜를 조율했고, 그 날짜가 적당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개적으로 출석하느냐는 질문에는 “이 대표는 당당히 출석해서 입장을 말씀하신다고 했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과 갈지, 어떻게 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이 대표에게 지난해 12월 28일 소환을 통보했으나, 이 대표는 미리 잡아 둔 일정이 있다며 출석을 거부했다.
다만 이 대표는 “가능한 날짜와 조사 방식에 대해 변호인을 통해 협의해서 결정하겠다”며 조사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후 검찰이 다시 요청한 10∼12일 중에서 출석 일자를 조율해 왔다.
이 대표가 취임 이후 검찰의 소환조사에 응하는 것은 처음이다.
검찰은 앞서 지난 8월에도 대선 과정에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는 혐의로 이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했으나, 당시 이 대표는 출석을 거부하고 서면 답변서만 제출한 바 있다. /김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