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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연간 관광객 개척이래 최다…연 46만 명 지난해보다 70% 증가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3-01-03 14:11 게재일 2023-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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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 새로운 관광혁신을 가지고 온 2만t급 울릉크루즈
울릉도에 새로운 관광혁신을 가지고 온 2만t급 울릉크루즈

지난해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이 울릉도 개척 이래(통계조사) 최대인 46만 1천375명으로 지난해보다 69.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릉군관광문화체육실에 따르면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2021년 27만 1천 901명보다 18만 9천474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 46만 명은 역대 가장 많았던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하기 전해인 2013년 41만 5천180명보다 5만여 명이 많아 울릉도 개척 이래 가장 많은 외지인이 울릉도에 입도한 것이다.

강원도에서 운항하는 여객선 씨스타호 
강원도에서 운항하는 여객선 씨스타호

지난해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을 월별로 보면 5월이 8만 2천672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6월로 5만 9천657명, 8월이 5만 7천700명, 10월이 5만 7천327명으로 뒤를 이었다.

또 7월이 5만 5천934명, 4월이 4만 7천835명, 9월 4만 1573명이 찾았다, 2022년 이전에는 울릉도 가장 성수기가 5월 다음이 6월, 8월, 7월 순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이 3위로 뛰어올라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 패턴이 바뀌었다.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은 지난 2007년까지는 8월이 압도적 1등을 기록했지만 2008년 5월에 역전이 된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순위가 바뀌지 않았다.

후포에서 운항하는 1만5천t ㄱ브 울릉썬플라워크루즈 
후포에서 운항하는 1만5천t ㄱ브 울릉썬플라워크루즈

또한, 6월도 지난 2017년부터 2위를 차지 지금까지 6년간 계속 2위를 유지하면서 8월과 7월을 앞선 후 지금까지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6월과 10월에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이 부상하면서 울릉군은 물론 관광업계도 앞으로 관광객 유치 전략을 위해 눈여겨볼 대목이다.

6월에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이 여름휴가철인 8월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선 것은 세월호 사고 이후인 점도 특이한 사항이며, 앞으로 울릉군과 관광업계가 주목해야할 변화다.

포항에서 운항하는 썬라이즈호 
포항에서 운항하는 썬라이즈호

울릉도 관광객은 2011년 35만 명을 넘겼고, 2012년 37만 5천 명, 2013년 40만 명을 넘기면서 전성기를 누렸지만 2014년 29만 2천 명으로 세월호 침몰사고로 관광객이 뚝 끊어졌다.

2015년 5월 한 달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이 6만 3천500명으로 회복세를 보이다가 메르스 사태가 발생하면서 줄어들어 그해 28만 4천 명이 입도하는데 그쳤다.

2016년 33만 명으로 회복되기 시작, 2017년 34만 6천 명, 2018년 35만 3천 명, 2019년 38만 6천 명으로 매년 증가했지만 2020년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역대 최악인 17만 6천 명으로 줄었다.

강원도에서 관광객을 싣어 나르는 씨스타호 
강원도에서 관광객을 싣어 나르는 씨스타호

2021년 27만 명으로 조금 회복됐고 2022년 사상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와 함께 썬플라워호(총톤수 2천394t, 정원920명)이 선령만기로 운항을 중단했고 우리누리1호가 경영난으로 운항을 접기도 했다.

하지만, 2021년 9월 풍랑주의보에도 운항할 수 있는 2만t급 울릉크루즈가 취항하고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힐링 관광지가 부상,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또한, 지난해 울릉썬플라워크루즈가 취항 울릉도가 어제든지 멀미와 기상에 관계없이 찾는 힐링관광지로 자리매김하면서 내년에는 울릉도를 찾는 방문객이 50만 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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