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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오징어풍어기원 및 초매식…안전조업 풍어기원 담아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3-01-01 13:08 게재일 2023-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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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수 울릉군수협장이 만선, 풍어를 기원하면 봉행을 하고 있다 /김두한기자
김형수 울릉군수협장이 만선, 풍어를 기원하면 봉행을 하고 있다 /김두한기자

울릉도 어선들의 만선(滿船)을 기원하는 2023년 ‘울릉도풍어기원제 및 초매식(初賣式)’이 울릉군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김형수) 위판장에서 1일 오전 7시 개최됐다.

이날 오전 7시 새해 첫해가 뜨기 전 시행된 풍어기원제는 김형수 수협장, 남한권 울릉군수, 공경식 의장, 남진복도의원, 기관단체장 및 어촌계장, 어업인 관계자, 울릉수협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풍어기원제는 매년 1월1일 군수 등 기관단체장 및 어업인 관계자 대표, 어민단체, 중매인 등 어업관계자 100여 명이 참가, 울릉도 어민들의 풍어를 기원한다. 

울릉군의회를 대표해 최경환 전 의장과 정인식의원이 봉행하고 있다 /김두한 기자
울릉군의회를 대표해 최경환 전 의장과 정인식의원이 봉행하고 있다 /김두한 기자

울릉군수협이 주최한 풍어제는 울릉수협 위판장에 돼지머리 등 각종 음식을 차려놓고 올해 어민들이 많은 오징어를 잡아 울릉군의 경제는 물론 어민들에게 도움일 되도록 만선을 간절히 기원했다.

특히 정부에서 중국어선 북한수역 조업 자제와 트롤어선 불법조업을 근절을 통해 어민들이 먹고살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풍어제 행사가 끝난 후 어민들이 잡아온 오징어를 비싼 가격에 경매해 달라는 뜻과 풍어를 함께 기원하는 처음 오징어 위판을 하는 초매식이 거행됐다.

초매식에서 김형수수협장이 경매사로 나섰다 /김두한 기자
초매식에서 김형수수협장이 경매사로 나섰다 /김두한 기자

가장 먼저 김형수 울릉군수협장이 경매사로 나서 중매인들에게 높은 가격으로 오징어를 구매해 줄 것을 읍소(泣訴), 높은 가격에 첫 낙찰이 됐다.

이에 남한권 울릉군수가 경매사로 나서 오징어를 위판했고 이어 공경식 의장이 경매사로 나서 어민들이 새해 첫 오징어를 고가로 판매 좋은 출발을 하도록 했다.

김형수 울릉수협장은 “지난해 울릉도근해에서 오징어가 다소 잡혔지만 울릉도어민들은 잡지 못해 안타깝다”며“올해는 울릉도 어선들이 만선을 통해 어민들의 삶이 윤택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가 초매식에서 경매사로 나서 오징어 경매를 하고 있다 /김두한 기자
남한권 울릉군수가 초매식에서 경매사로 나서 오징어 경매를 하고 있다 /김두한 기자

남한권 울릉군수는“지난 2021년 울릉군 어(漁)로 오징어를 정해 울릉도의 대표적인 상징이 됐지만 울릉도어민들이 조업을 못해 어려움이 예상된다”며“올해는 반드시 풍어를 이뤄 울릉도 경제발전에 기여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공경식 의장도 “울릉도 오징어가 많이 잡혀야 중매인, 건조인, 할복, 상인 등 조업하는 어민 뿐만아니라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이 된다”며“올해는 반드시 풍어를 이뤄 울릉도경제가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상악화로 울릉도 어선들은 조업에 나서지 못했고 육지 어선이 위판했지만 소령으로 잡아 경비를 충당하지 못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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