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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응급환자 악천후 뚫고 후송…풍랑특보 속 동해해경 경비함 출동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2-12-24 14:41 게재일 2022-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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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크리마스의 선물' 울릉도 및 동해상에 풍랑, 강풍경보는 물론 대설특보가 내린 가운에 울릉도에서 응급환자가 발생, 동해해경 경비함이 악천후를 뚫고 육지로 긴급 이송,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동해해양경찰서(서장 최시영)는 24일 오전 울릉도에서 발생한 위장 출혈 응급환자 1명을 경비함정을 이용해 육지로 긴급 이송했다고 밝혔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23일 오후 10시 22분께 울릉군보건의료원으로부터 위장 출혈 증상을 나타내는 응급환자 A씨(남, 30대)를 이송해 달라는 신고를 받았다.

이날 동해중부전해상에는 풍속 12~22m/s, 파고 5~6m/s, 눈보라 동반한 풍랑특보로 인해 해경 및 소방 헬기 지원 안 돼, 동해해경은 울릉 인근 해상에서 경비 중인 1천500t급 경비함정을 울릉도로 급파했다.

이어 경비함 소속 단정을 이용, 눈보라를 뚫고 환자와 의사 등 총 3명을 경비함정으로 승선시킨 후 24일 오전 8시 16분께 동해항에 입항했고 대기 중이던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응급환자는 119구급대에게 인계 시 의식이 있는 상태였고 현재 강릉 A 병원에 도착해 안정적으로 치료 중이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동해중부전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지만 응급환자를 안전하게 이송, 다행이다”며“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도서지역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동해해경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현재까지 31회(헬기 19, 함정 12) 31명의 응급환자를 이송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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